여러분 안녕 이면서다. 음 제가 세상 물정 몰랐을 때랑 지금이랑 가장 많이 바뀐 것 중에 하나가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입니다.

예전에는 그런 인식 자체가 거의 아예 없었죠. 어 지금의 생각은 생각보다 사람들은 엄청나게 이해득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겁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이익이 되면 취하고 이익이 안 될 거 같으면 버립니다.

손해를 볼 거 같으면은 내 생각보다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제가 이제 처음으로 돈을 벌어야 되는 일이라는 거를 제 사업 비슷하게 시작한 지가 이제 딱 만으로 10년 돼 가고 있으니까 그때랑 지금이랑 달라진 생각이에요.

이게 저는 기본적으로 어디 가서 밥도 잘 사는 편이고 돈도 잘 쓰는 편입니다.

뭐 그거를 사람들이 돌려줄 거라고 기대해서 아니라 그게 편해 가지고 그렇게 해요.

그 내가 신세질 필요 없고 또 그거 고마워하는 사람들은 또 기억을 하고 그러면은 그거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또 저랑 또 인연이 더 돼 가지고 서로 더 만들어 나갈 수 있고 이런 게 제가 편해 가지고 그냥 하는 건데 저의 잘못된 생각은 내가 이렇게 생각하니까 다른 사람들도 나랑 좀 비슷하게 생각을 하겠지라고 생각한 거, 그게 되게 엄청나게 큰 착각이죠.

왜냐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가 생각하고 있는 이것보다는 훨씬 더 민감하게 생각하니까 훨씬 더 자신의 이해 득실을 민감하게 따진다.

그리고 놀랍지만 그건 우리가 친구라고 부르는 사이에서도 마찬가지고 저는 변호 사이를 하다 보면은 심지어는 혈연 관계로 연결되어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생각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표준은 이해 득실에 엄청나게 민감하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싸움도 나고 그걸 중심으로 모든 게 움직인다. 기본적으로 그게 이상하지 않다라는 거를 아는 것이 뭔가 엉뚱하게 나만의 생각을 가지고 오판하지 않는 가장 첫 번째 전제가 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명확한 생각이 없다 보면은 이제 헛된 기대를 하면서 가짜들을 만나고 사기꾼을 만날 가능성도 높아지고 내가 진짜 집중해야 될 사람, 람들 일에 제대로 집중을 못 하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거든요.

근데 내가 호의를 잘 베푸는 사람이라고 해서 세상 사람들 대부분이 다 그런 호의에 익숙하거나 호의를 베풀어 주는 사람들은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가 나에게 조건 없는 호의를 막, 뭐 자연스럽게 베풀어 주는 게 특이한 일이다라고 느끼지 못하면 그럼 거기에서 자연스럽지 않은 안 좋은 일들의 징표를, 징후를 포착해 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죠.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이 나한테 막 잘해 줘, 뭔가를 막 해주려 그래, 친근하게 다가와.

그게 내가 좋아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나한테 그냥 뽑아 먹으려고 혹은 나한테 심지어는 심각하게는 사기를 치려고 하는 사람일 수도 있는 거고 이게 좀 슬픈 얘기긴 한데 뭐 사람 잘해줄 수도 있고 뭐 친절하게 해 줄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냥 뭐 스쳐 가는 인연이라도 소중히 해야 된다는데라고 하면서 이제 잘해 줄 수가 있는 건데 실제로는 그런 일이 별로 없더라.

특정한 의도를 숨기고 있더라. 나한테 이용해 먹을 게 있거나 나한테 팔 게 있거나 나한테 사기를 칠 게 있거나 이런 경우가 훨씬 많았다는 거.

그게 정말 슬픈 일이지만 제가 10년 동안 사회를 겪어 보니까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거는 좀 극단적이지만 아무튼 서로 간의 이런 대가 관계, 급부의 대가 관계가 애초에 성립하지 않으면 무언가 제대로 된 관계가 만들어지기 쉽지 않은 거죠.

정말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자신의 이해 득실에 민감하기 때문에 내가 받는 관계 아니면은 지속할 필요가 없다라고 냉정하게 생각을 하거든요.

그거를 오해해 가지고 그, 이거 웃기만 쳐도 2년인데 뭐 이렇게 2년이 되면은 뭐 이렇게 해야지 뭐 이런 식으로 하다 보면은 제대로 된 관계 적립조건 아무리 친근하게 다가가도 '아 나한테 쓸모없는 놈이 귀찮게 구네' 이런 좀 이상한 관계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근데 모든 관계가 다 그런 건 아니죠.

저는 그래서 이해 득실에 민감하지 않아도 되는 나와 이해 득실을 따지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 그리고 따지지 않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제 친구로 두고 저와 장기적인 신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동업자로 두고, 그리고 기본적으로 그런 전제하에 저의 모든 가족들을 대합니다.

그렇게 가까운 사람이고 이해 득실을 따지지 않으니까 그런 관계가 정립이 될 수 있는 건데, 거기에서 또 네 거 내 거 하면서 미주알고주알 따지고 있다 보면은 그냥 외부 제3자의 관계랑 뭐 크게 다를 게 있을까라는 생각 가지고 저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게 진짜 씁쓸한 단면이기도 그냥 원래 인간이라는 동물이 그런 걸 어떻게 하겠습니까?

지금까지 제 리멤버 앱에 들어와 있던 명함 수천 장 중에 만나서 식사한 사람들도 많고 어떤 모임도 있었고 오며 가며 본 사람들은 많고 앞에서 좋은 얘기를 했던 사람들은 많지만 결국에는 그 사람들 다 주고받을 게 없으면 볼 일도 없는 사람들이었던 거죠.

또 그중에 굉장히 많은 사례가 저는 호의를 베푼다고 베풀었는데 지들 필요할 때만 써먹거나 아니면 쓸모가 없어지면 볼 일이 없다거나 이런 방식으로 그냥 그야말로 스쳐만 지나가는 인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거 아쉬워할 필요는 없지만 그 생각을 못 하고서 거기에 썼던 시간이 조금 아깝기는 한 거죠.

차라리 서로 물건을 사고 팔고 서비스를 공급받고 이런 관계가 훨씬 더 정확하고 더 좋은 관계가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들게 되는 겁니다.

그래 가지고 저도 이제 뭐 나이 먹고 꼰대가 돼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세상이 너무 이러니까 어쩔 때는 좀 염증을 느낍니다.

저한테 예를 들어서 뭐 법률과 관련된 상담한다고 하고서 불쑥 질문 주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럼 저는 답변을 다 드리는 편이 아주 간단하더라도 개중에는 저한테 사건이 될 수도 있고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질문들이 있기는 하지만 많은 경우에는 그냥 그거에 답변드리는 거 자체가 제 시간 낭비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거든요.

근데 그 호의를 뭐 베풀 수도 있는 거잖아요. 궁금한 건 물어보고 물어볼 데가 없으면 저한테도 물어볼 수가 있는 거니까.

근데 뜻밖에도 그런 경우에 본인이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거나 본인이 필요한 정보를 다 얻었다고 생각을 하면 그러면 속된 말로 그냥 쌩까 버리거나 심하게는 굉장히 무리하게 행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예전 같았으면 그게 저도 참 마음에 걸리고 충격적이었을 텐데 지금은 놀랍지도 않습니다.

그냥 원래 인간이란 그런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뭐 이런 걸로 상처받을 이유는 전혀 없고 그냥 원래 그런 거니까 그러려니 하면 되는 건데 뭐 이걸 모르고서 이따가 내상을 입을 필요는 전혀 없고 더 나아가서 그런 사람들이 굉장히 많지만 그들도 누군가에게는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는 사람일 수도 있을 것이고, 물론 그런 거 따지는 사람은 자기 가족들한테도 따지고 뭐 그렇겠지만, 아무튼 각자의 사정이 있는 것이니 여러분들은 그런 거를 꼭 따지지 않아도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과 더 강한 유대 관계를 만들고 더 튼튼한 관계를 유지를 하면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생활 10년해보고 배운것

눈치볼게 없다 이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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