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수십 개의 폭탄이 비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일명 '강철비'로 불리는

집속탄 투하 모습인데요. 우크라이나

군이 지난 주말 크림에서 북한군을 상대로 집속탄을 투하해 큰

승리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7일 미국 매체 포브스는 북한 육군

서부 크르스크에 투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군

보병대는 개활지를 가로질러 여러 방향에서 공격했고, 우크라이나 군이

로스크 250제곱마일의 돌출부를 타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포브스는

북한군은 플레호브 마을 주변에서

공격을 가했지만, 우크라이나 군의

지뢰와 드론에 가로막혔다면서 결국

북한 육군 제111군단은 이날 공습에서 수백 명의 병력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날 우크라이나

군이 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으로 집속탄을 꼽았습니다.

우크라이나 포병이 북한군 보병대가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기지에

집속탄을 투하했습니다. 눈덮인 전장 위로

집속탄이 터지며 수류탄 크기의

치명적인 자탄이 흩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제17 독립 기계화여단은 17일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 군이 크렘린(크르스크 수정)에 있는

북한군의 진지를 집속탄으로 공격하는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로마이단 프레스는 북한군이 제17 독립 기계화

시도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집속탄을 동원해 대응하면서

실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 있는 대량살상무기입니다. 공중에서 터지면 빛처럼

쏟아져 내려서 '강철비'라고 불리는데요,

목표물만 타격하지 않고 폭탄이 해당

지역에 분산되어 장갑차뿐 아니라

벙커까지 폭파할 위력을 갖추고 있죠.

최대 축구장 네 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고 인명을 무참히 살상할 수 있어 일류 최악의 무기 중 하나로 꼽힙니다.

집속탄은 터지지 않을 경우 지뢰처럼

땅에 남아 있다가 뒤늦게 터지기도

합니다. 집속탄은 반인도주의적이라는 이유에서 120여 개국이 사용을

금지했지만 미국과 우크라이나 그리고

러시아는 집속탄에 관한 협약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요. 러시아는 실제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집속탄을 사용해 우크라이나를 여러 차례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미국의

집속탄 제공을 요청했으나 미국은 이를

거절해 왔는데요. 그러다 작년 여름이 되어서야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제공하기

시작했죠. 영국 왕립 합동 군사

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육군

데이터를 기준으로 적 한 명을 사살하기 위해 155mm 표준 포탄은 15발이

필요하지만 집속탄은 단 두 발만으로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속탄 한 발은 여덟 개의

무력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 월드 디펜스였습니다.

[W디펜스] "북한군 위로 불폭탄 투하" 우크라, 수백명 공격 차단 / 머니투데이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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