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서른 넘었으면 마늘은 먹을 줄 알아야지

[갑자기 시작된 밥상머리 교육]

맞는 얘기다. 그래, 이 녀석아! - 옆에 보는 사람도 있는데!
- 아, 진짜 아저씨

[런닝맨 / 널 위한 소리.ZIP 2탄]
[이 프로그램은 간접 광고 혹은 가상 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재차) 커피 사놨니, 나단아? 네에~

야, 나 라떼는 어디 있어? 라떼가 없네!

[재석, 석진이 주문한 라떼가 없다...?]

라떼라고 얘기했는데 기억이 안 나 가지고 다 아아로 해버렸네...

[어이없음] 난 연하게 좀 해달라고...

연하게가... 뭐가 연하죠? 여기서? [하아...]

이거 네 건 어떤 거야? 아, 제 거 밀크티

너 라떼야? (해맑) 제 건 밀크티요~! 

일단 너 앉아봐
[일단 침착하고 착석]

- 야, 너
- 일단 저기, 나단아 (그 와중에) 난 따뜻한 거 먹어야겠다~

나단아, 아유 이거 하나 지금 제대로 못하면 어떻게...

(PD) 저희 나단 씨 마이크만 좀 찰게요!

이거 맛있어요. 크림 치즈랑 
[나단이가 마이크 찰 동안]

(잘 드시네...) 아침 안 드셨어요?

안 먹었는데, 우리가 다 먹을... 
[한 3일 굶은 듯 우걱우걱]

이거 하나 예약해주세요. [이때 등장한 머핀]
-오, 머핀 좋다!
-감사합니다.

(직원) 저희 이거를... 이따가 결제를...

-(직원) 감독님이 해주신다고 하셨는데...
-아, 감독님이요?

(직원) 지금 좀 결제를... -그러면 샌드위치 두 개랑!
-야, 나단아

달걀 네 개를 더 주세요! 저희 오트밀 쿠키 있죠?

-예, 그거랑 초코 쿠키랑
-사장님, 제가 나가서 얘기할게요.
[이때다 싶어 주문 폭격]

-나가서 얘기해야 되는데...
-쿠키 좀 부탁드릴게요.
(남일 마냥 관전 중)

야, 잠깐만! 너 일로 와 봐... 아이, 감독님!
[예상치 못한 운영비 지출]

어떻게 된 거야? 왜... 감독님이 책임 지신다고...

근데 책임 지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아니 근데 여기까지 왔으면... 이 정도는 네가 살 수 있는 거 아니야?

아니 선수가 사는 팀이 어디 있어요?
[조카뻘 선수에게 한턱 쏘는 시늉]

선수가 사는 팀이 어디 있어요? 이 정도는 네가 살 수 있잖아ㅋㅋㅋ

야 그리고 나단아 너 첫인상이 너무 안 좋다!

[커피 안 샀다고 혹평 세례]
이 정도는 네가 사서

나단아 너 얼마 있어? 지금요...? 뭐야 뭐 하는 거야?

-반반씩 해!
-아니 근데 [어떻게든 운영비 지출 최소화하려는 유 감독]
반반씩 해. 왜냐면 내가 원하지 않...

-저 머핀은 왜 시킨 거야?
-근데 아직 우리 그거

그러니까 하지 하지
[일단 계산하러 출발]

(다시 생각해도 웃겨 죽음) 900원은 받을 거 아니야

지금 얼마예요, 사장님? (직원) 지금 33,000원입니다!

그러면 내가 2만 원 낼 테니까 네가 1만 3천 원 내!

저 선수예요... 아이 그러니까
[대놓고 선수에게 돈을 요구하는 유 감독]

야 선수지만 우리가 만남이잖아. 계약하기 직전이니까

직전인데 선수한테 돈 내라는 구단이 어디 있어요...

아니, 일단 천천히 얘기하고 네가 1만 3천 원만 내봐.
[일단 대충 나눠 내려는데...]

일단 알겠습니다. 아, 근데 이거 런닝맨 돈이 여기서

-내가 주유소에서
-달걀 4개만 가져가겠습니다!

야 야 야!
(뒤도 안 돌아보고 런)

- (직원) 달걀도 같이..
- 예, 예. 얼마예요?

- 3만 5천 5백 원이요
- 아, 3만 5천 5백 원이요
[삶은 달걀 추가해서 35,500원]

그러면 - 일단
- (끝까지) 네가 좀 내야지...

지금 없어요...! (뭐라고?) 지갑 안 갖고 다녀?

지갑 안 갖고 다녀요... - 아니, 감독님이
- 돈을 안 갖고 오면

너가 나이가 몇인데 돈을 안 갖고 다녀...

감독님이 그냥 오라고 해서 온 건데...

- 내가 내야겠네
- 팀을 잘못 고른 거 같은데
[결국 팀 운영비로 결제]

여기 있습니다. 5백 원. 좀 이따가 나갈 때 주시면 됩니다.
[런닝머니 내고 거스름돈 요청]

(직원) 만 원이 부족한데요... - 감독님.. 감독님, 이게
- 죄송합니다
[그 와중에 밑장빼기 한 유 감독]

제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요. (두 번째 선수) 강훈이한테 전화해 보자.

강훈이 번호가 없구나
[타이거 FC 유망주 강훈 섭외 시도]

[과연 이번엔 영입 성공할 수 있을지]

-됐나 이제? 가면 되나?
-옆에 차는 있어요

뭐 하니? 헬스장을 가려다가… 안 가고 싶어서 집에 왔어요

야, 그게 무슨… 그지 같은… 야, 마음 먹었으면 해야지, 그런 게 어디 있어
[헬스장 U천 소식에 대노]

운동은 그런 게 아니야! 일단 먼저 가야지!

오늘은 좀 그러고 싶은 날이었어요. 아, 정말

[훈이는 쌈 먹을 준비] (상추) 아, 꼭다리 자르는구나?

아, 네. 여기 먹으면 잠이 온다고 해서… 어디 갔어?

(지긋) 한 마디를 안 진다! 한 마디를 안 져!

- (참나) 이거 하나 먹는데 잠이 온다고?
- 아니, 뭐

[쌈 하나 먹는데도 확실한 주관]

야, 좀 먹어봐. 어때? 느낌이 어떻게? 해 봐봐

-야, 해서 저기 항정도 하나 올리고
- 예, 형

그렇지 마늘은? 마늘은 안 넣어? 마늘 안 올려?

마늘 5개! 아, 저 생마늘은 별로 못 먹어서

그래 그래 못 먹는데 야, 파 딱 넣어서 고기가 좀 많지 않아? 괜찮아?
[구경꾼들 간섭에도 꿋꿋하게 본인 스타일로 제조]

-혼자 먹으니까 두 개씩
-오케이 오케이 넣어봐 인마 딱 넣어서 느낌 좀

야 먹기 전에 카메라 앞에 삭 해줘야지

이거 해줘야지 이거  -아 정말 애가 기본이 안 되어있네 딱 이러고서 딱 먹어야지
-아유 저거 그냥
[커헙...]

[단독 먹방에 쏟아지는 악플들]
원 컷 딱 먹고 가야지

야 그리고 서른 넘었으면 마늘은 먹을 줄 알아야지

[갑자기 시작된 밥상머리 교육]
그래 맞는 얘기다

-옆에 보는 사람도 있는데!
-아 진짜 아저씨

-편식하지 말고
-훈육해! 훈육해!

-어디에 쓰려고 그래?
-아빠 같아
[막냉이 호되게 훈육하는 큰 형님]

그래 (훈이랑) 연애하면 여자친구 진짜 골치 아프겠다

마늘 안 먹어... 김치 안 먹어...

아이 사랑하면 이 얼굴이면 다 이해하죠, 형.

형의 입장으로 생각하지 마요. 형 얼굴에 김치 안 먹고 까다롭게 하면 짜증나지!

강훈이가 그러면 이해하지. 솔직히 얘기해서

형이 안 먹으면 아유, 꼴값을 떤다, 꼴값을 떨어.

[편식하면 안 되는 용모]
뭐 김치 못 먹고 꼴값을, 이거 나오지.

그렇지, 식성이라도 좋던가! - 맞는 얘기다!
- 아유, 정말.

맞는 얘기라 할 말이 없다.
[괜히 여자친구 얘기 꺼냈다가 본전도 못 찾음]

[안에서는 77,600원 어치 먹는 중]
쟤네들 지금

저 하나 만들었습니다! 하나 만들었어요.
[일거리 2배 소식에 급하게 완성]

- 하나 완성
- 스피드를 올릴 수가 없어.

잔소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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