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영화 드라마를 볼 때 주인공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악당, 즉 빌런의 존재감입니다. 잘 만든 빌런은

단순 악당 캐릭터에서 그치지 않고

작품의 전체 완성도를 좌우하기도

하죠. 예를 들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전성기를 이끈 빌런 타노스는 딱 절반만 죽이는 독특한

캐릭터성과 강력한 힘으로 최종 보스의

포스를 잘 살리면서 큰 임팩트를 주었고,

추억의 만화인 코믹 메이플스토리

3권부터 33권까지 등장한 데비존이라는 캐릭터는 압도적인

행적을 보여주면서 당시 에피소드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여기, 한국만의 역사상 최고의 빌런이라고 평가받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바로 추억의 학습만화 마법천자문의

최종 보스인 대마왕인데요. 이번 영상에서는 이 대마왕이라는 캐릭터가 왜

이렇게 극찬을 받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겠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죠. 먼저 대마왕이라는 캐릭터의

임팩트를 이해하기 위해선 마법천자문 1권부터 빌드업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권부터 16권까지 마법천자문의

스토리를 딱 한 줄로 요약하자면, 대마왕의 부활을 막아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런만큼 작중 내내 그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습니다. 단행본

1권에서 말세 장군에게 처음 언급된

대마왕은 혼세마왕을 비롯한 수많은

악당들을 수적으로 부리면서 손오공이 맞서야 하는 최종 보스로서의 존재를

드러냅니다. 그리고 몇 권에서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불완전한 모습으로

잠깐 부활했지만 단 한 번의 마법으로

삼장을 악마화시키는 포스를 보여줍니다. 손오공은 악마화 마법에

걸린 삼장을 치료하기 위해, 그리고 대마왕의 완전한 부활을 막기 위해

여정을 떠나게 되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손오공의 정체성이

잡히게 되죠. 대마왕은 한동안 안

나오다가 10권 막바지에서 다시 한번 등장하는데, 혼세마왕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을 때 아칼 악마법을 사용해 2차 흑화를 시키고 마법 천자문

일부에서 유일무이한 네 글자 단어 마법을 사용해 혼세망을 텔레포트

시키는 포스를 보여줍니다. 이게 특히

놀라웠던 건 단어 마법이라는 개념이

10권에서 처음 등장했었는데 겨우겨우

목숨을 연명한 상태였던 대마왕이

난데없이 네 글자를 박아 버리니 그 충격이 더더욱 컸죠. 대마왕은 또

이후로 한참 동안 안 나오다가 17권에서 다시 한번 등장합니다.

이렇게 보면 막상 등장 빈도는 몇 번 안 되는데요. 이게 그 사이에 호킹이

염라대왕 같은 강력한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기도 했고 10권에서 대마왕의

악마화 마법을 받은 혼세마왕이 온갖

모험을 찍으면서 엄청난 활약을 했던

덕분에 작중에선 기대했던 대마왕의 기대치는 더더욱 올라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대마왕이 완전 부활 의식에 돌입했을

때 혼세마왕이 목숨을 걸고 전역을 소멸시키는

마법을 사용해 겨우겨우 대마왕의 부활을 막게 됩니다. 이렇게 뭔가

싱겁게 부활이 저지되고 이제 평화로운

일상을 즐기나 싶었는데, 갑자기 약속의 마을에서

사악한 기운이 몰려들더니 거대한 팔이

땅을 박살내면서 등장합니다. 그리고 17권의 테마, 다시 제 마법과

함께 마침내 대마왕이 부활에 성공합니다. 자, 대마왕의 활약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기존의 원념 상태에서 탈바꿈해 보라색 노인이 된

대마왕. 여기서부터 시리얼 자체까지 내 치밀한 연출 설계가 돋보입니다.

대마왕이 부활한 후 그간 보여줬던 사악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질투하는

마녀에게 다정하게 말을 걸고, 감흥에 찬

마법을 사용해 자연을 회생시키는… 그러고선 곧바로 탈취 마법을 사용해

모든 에너지를 빨아들이면서 자연 파괴와 인간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대사와 함께, 단순 나쁜 악당이 아니라

어떤 사상을 가진 인간적인 빌런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걸 효과적인 완급 조절에 사용한 연출로 전달하죠. 부활하자마자 막 모든

걸 때려 부술 것만 같던 기존 이미지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모습으로

주인공 일행과 철학적인 대화를 하던

도중에 극락의 병사 3,330명을 동원한 아차가 등장해서 대마왕에게

선전포고를 날리고, 그렇게 3,000대 1 대마왕 타도 전투가 시작됩니다.

드디어 등장하는 대마왕의 첫 전투! 과연 대마왕은 어떤 마법으로 공격할까요?

시리얼? 차까지는 여기서 요약을 던집니다. 어차피 어떤 마법을 써도 그

대마왕의 마법이라면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건 당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터질 폭이나 죽을 사 같은 사악한 공격

마법을 사용한다는 선택지 대신에, 고작 손가락을 소환하는 손가락 마법을

사용해 3천 명의 병사들을 모조리 쓸어버리는 충격적인 연출로 대망의

포스를 보여줍니다. 페이지 만화의 이점을 100% 활용한 컷 구성으로 실제 단행

본을 보면 전장 연출에 압도감을 느낄 수가 있죠. 게다가 자기를

쓰러뜨리려면 3천이 아니라 3억은

끌고 오라는 압도적인 대사! 페이지 임팩트가 워낙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2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여러 커뮤니티에서 최정 보스의 모범적인

연출로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참, 로이 손가락지 장면은 작가진이 바뀐 후에도

다시 한번 등장한 적도 있죠. 이후의 행적도 압도적입니다. 우선, 널조각 파는

마법으로 병사들을 마음대로 조정하고, 세 글자 단 한 마법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면서 3천 명의 병사들을 장난감처럼

갖고 노는 모습은 대마왕의 코스믹

호러, 세로 압도감을 절절히 느끼게

해줍니다. 손오공과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된 18권. 여기선 시열 작가 특유의 신들린 연출과 함께, 특유의 묵직한

색감과 섬세한 작화를 보여주는데요. 18권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시리즈 최고의 기가 막힌 한자 마법

장면입니다. 제주 주술 마법을 사용해 환각을 건 대마왕. 이때부터

기존에 나왔던 단순한 한자 마법과는

다르게, 마치 꿈속에서 싸우는 것 같은

기교한 전투가 시작됩니다. 공격을 맞아도 몸이 풍선처럼 터져 버리지

않는 손오공의 주먹 같은 마법이 날아오는

걸 보고선 마주 볼 때 마법을 사용해서 가위바위보처럼 취급해 부숴 버리고

날카로운 예리한 마법으로 손오공을 꼬챙이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 후엔

괴이한 마법과의 조합으로 사악한 손오공 병사를 만들고, 손오공이

겨우겨우 제조술 마법을 풀자 자기

병사들을 모조리 녹여서 괴물로 만들어

버리는 등 말 그대로 손오공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질적이면서도 사악한 전투를 뽐내죠. 혼세 마왕이 목숨을

걸고 사용한 소멸 마법의 영향과 천자

패의 사기적인 성능의 조합으로 이후론

"마법천자문" 대마왕이 역대 최고의 빌런인 이유

"마법천자문" 대마왕이 역대 최고의 빌런인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