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무원이었던 사람입니다. 오랜만에 왔지만 이번 영상은 좀 짧습니다.

한국사 공부에 도움이 되는 걸 말씀드릴 건데요. 한국사를 공부할 때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세 가지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제가 한국사가 껴 있고 여섯 과목, 일곱 과목 치던 시험을 세 번이나 단기간에 제낀 이유 중 하나가 이것들을 안 한 것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 공시 한국사 호구 다 됐는데, 네 영상을 볼 필요가 있을까 싶으시면 안 보셔도 돼요.

근데 주어진 시간을 조금이라도 효율적으로 쓰고 싶으신 분들은 보시는 게 좋을 겁니다.

이제 시작하신 분들이나 아니면 뭔가 공부를 시작하고 이미 좀 하고 있는데 아, 이 공부 효율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드신 분들은 들어보시면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을 거예요.

한국사를 효율적으로 공부하면 아주 당연하게 행정법, 행정학 같이 다른 과목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으니까요.

제가 역사 전공자도 매 시험마다 100점을 맞는 사람도 아니었지만 나름 수험 한국사 전문가는 맞거든요.

믿고 보세요. 여러분, 목표가 합격이 1순위는 아닐 테니까.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한국사 공부할 때 버려야 할 것, 첫 번째는 연도 암기입니다.

일단 연도 암기만 버리셔도 공부 시간이 꽤 줄어들 겁니다.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뇌 용량이 딸려서 연도까지 외우면 답이 안 나오거든요.

어, 안 외워도 되는 거 아는데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타 강사분들이 아직도 수업 중에 무의식적으로 그냥 칠판에 적어 주고 있고, 그분들의 기본서나 필기 노트, 그리고 문제집 해설에도 연도가 꼭 쓰여 있어서 왠지 연도를 외워야 할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들거든요.

저는 이 연도를 책에 왜 그렇게 써 주시는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X때 보라고 그러는 건가 싶었어요. 공부를 많이 안 해 보신 분들은 이런 거 하나에도 브레이크가 걸린단 말이죠.

어, 이거 연도 쓰여 있는데 외워야 되는 건가?

어, 해설도 보니까 연도로 푸는 거 같은데, 아, 이거 그래서 2년, 3년 해야 되는 건가.

그냥 딱 정리를 해 드리자면 근대사, 현대사의 경우에는 외우면 편한 게 있긴 한데요.

진짜 최대한 많이 잡아주면 50개 정도. 근데 전근대사의 경우에는 아예 필요가 없어요.

저는 전근대사 사건 중에 아는 연도가 1392랑 1592밖에 없는데요.

이게 필요해서 아는 게 아니라 그냥 어쩌다 보니까 알고 있는 거고 나머지는 진짜 아는 게 없어요.

시험에 나오는 문제는 이때의 상황으로 옳은 것은, 무슨 왕 때 일어난 일로 적절한 것은, 이 사람이랑 관련된 거 중에 틀린 게 뭐지, 이렇게 물어보는 문제가 대다수죠.

대부분은 기출을 득실하다 보면 얘는 몇 세기 일이고 이건 누가 했고, 얘는 앞이고 얘는 뒤다.

이렇게 대충 정리가 돼요. 굳이 처음부터 연도를 내 머릿속에 추가로 입력하면서 부담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거죠.

근데 순서 문제의 경우에 연도를 외워야 되는 거 아니야 싶을 수도 있어요.

아니요, 이것도 연도 암기가 그냥 필요가 없어요. 흐름을 알면 풀리는 문제고 딱히 흐름을 모르겠으면 아 그냥 내 나름의 논리를 만들어서 그 순서를 기억을 해 주시면 돼요.

얘는 638, 얘는 645 이렇게 하지 마시고 이 문제를 한번 볼게요.

삼국시대 때 서로 개같이 싸우던 때 사건 순서를 배열하는 문제인데요.

이거 그냥 연도로 기억하실 필요가 없고요. 이 언저리의 사건들 그냥 이런 식으로 기억을 해두시면 됩니다.

어, 장수왕이 평양 천도를 했고 그래서 쫄아서 낮에 동맹도 맺고 그랬는데 결국 내려와서 부여경 뚝배기 다 깨져 가지고 웅진 천도 했고 동맹을 한 번 더 맺었 는데 통수 맞고 한강 뺏겨서 관성에서 싸우다가 성황이 죽었다.

기출 문제집 보시면 순서 문제가 꽤 나오잖아요.

그걸 이런 식으로 연결을 시켜 놓으시면 됩니다.

제가 한국사가 개같이 나오던 시기에 공부를 할 때도 근현대사 문제 중에 연도를 모르면 풀 길이 없는 문제는 딱 한 문제를 봤는데요, 그거 그 한길이 형이 난을 일으켰던 그 문제였습니다.

나머지는 뭐 필요가 없어요. 네, 아무튼 연도를 외우실 필요가 없다. 두 번째 무턱대고 두 문자 만들기, 연도 암기를 않는 것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내용들은 기출된 중요 포인트들을 중심으로 정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암기가 돼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반복만 하면 접수가 되는 내용들을 초장부터 두 문자를 따서 접근할 필요는 없고 그러셔도 안 돼요.

그게 다 내 머리 안에 들어가니까 말이죠. 물론 두 문자가 맛있게 접수가 되는 경우가 있죠.

고만고만한 고려 문벌 귀족 기사 순서를 알려주는 문숭 예인 뭐 이런 거 도움이 됐고요.

시험이 다 끝나고 알게 되었던 한길이 형의 홍대동무 고추탁 이런 건 진짜 듣고 고추를 탁 칠 정도였습니다.

근데 제가 좀 놀란게, 한능검이나 공시 이쪽에는 진짜 상상도 못 할 만큼 많은 두문자 암기법을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제가 여러분께 한국사 공부법을 알려 드리면 좋을까 하고 이것저것 찾아보다 알게 된 건데 너무 과하게 많이 쓰고 있더라고요.

그것도 90% 이상은 뭐 말도 안 되고 굉장히 억지스럽고 불필요한 것들이었죠.

어떤 강사분은 거의 한 열 글자이 두 문자를 한 300개 정도는 갖고 계신 거 같던데 솔직히 좀 어이없었습니다.

그런 건 오히려 그걸 알고 기억하는 게 더 힘들 거 같더라고요.

이것도 역시 공부를 많이 안 해 보신 분들은 혼란이 올 거 같아요.

어, 이거 해야 되나? 이거를 못 외우면 내가 이 순서를 기억할 수 없는 건가?

아니에요. 그러니까 굳이 초장부터 먼저 두 문자를 만들지는 마세요.

그냥 이론 강의 듣고 기출 문제를 푸시고 반복을 하다 보면 시험에 자주 나왔던 건 저절로 접수가 되고요.

아, 근데 얘는 좀 유달리 절대 은근히 안 외워져서 두 문자라도 써 줘야겠다 싶은 게 있다면 그때 대충 앞글자를 따서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사실은 흐름을 타면서 반복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중요 내용들이 기억이 되고 그러면 합격하는 데 무리가 없는 점수를 받을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효율적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들에 더 이상 시간을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 세 번째는 처음부터 범위를 넓히기.

이건 사실 시험이 많이 쉬워진 지금의 공시 한국사를 접수하는 데 가장 필요한 마인드죠.

관련해서 꼭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을 한 게 많은 분들이 필기노트로 한국사 공부를 하고 계실 텐데요.

저도 마지막에 계속 이것만 봤고요. 근데 이게 처음에 하기에는 좀 버거워요.

책도 얇고 합격생들이 어 나 3년 했는데 그냥 기본서 없이 이것만 했으면 진짜 1년 컷 했다.

이렇게 말해서 한번 공부를 해 보라 했는데 생각보다 외울 게 엄청 많거든요.

사실 합격 노트는 노베이스가 시작하기에 굉장히 좋지 않은 교재입니다.

특히 시험이 쉬워진 지금 더 그래요.

왜냐면 양이 너무 많아요. 물론 그걸 마스터한다면 지금 난이도의 시험은 물론이고 어려웠던 옛날 시험에서도 어지간하면 90점, 95점 이상 받을 수 있었는데, 그 말인즉슨, 어지간한 게 다 들어 있다는 거거든요.

범위가 굉장히 넓습니다. 제가 예전에 노량진에서 학원 알바할 때 어떤 학생분이, '어, 이거 필기노트 하루에 두 페이지씩 암기를 하면 대충 한 권이 150페이지니 두 달 반이면 이래도 되는 건가요?

' 이렇게 말씀하셔가지고 제가 담배를 연타한 적이 있거든요.

그러면 진짜 단언컨대 진짜 개망합니다. 합격 노트는 여러분이 기본 강의나 기본서를 통해서 어느 정도 지식을 쌓고 기출 문제를 회독하는 큰 덩어리를 만든 다음에 거기서 이제 가지를 채우는 용도로 쓰셔야 되고요.

처음부터 다 외우겠다고 그거를 쓰시면 안 돼요. 진짜 외우겠다고 달려들면 삶이 좀 피곤해질 거예요.

진도는 절대 안 나가고요. 그래서 시작하실 때는 기본 강의를 최대한 빠르게 수강을 하고 기출 문제를 푸는 게 가장 좋아요.

문제집은 대충 800제, 1000제 분량의 문제집을 권해 드리는 편입니다.

직장 병행이나 시간이 없거나, 어, 내가 지원하는 직렬 커트라인은 좀 낮아.

어, 그러면 400제, 500제 이런 걸로 해 주시는 게 좋죠. 뭐, 아무튼 몇 문제짜리 문제집을 푸시든 간에 처음 강의 들으실 때는 모든 암기 사항들을 다 기억하려고 애쓰실 필요가 없어요.

문제를 풀면서도 자주 나오는 맛집 인물, 맛집 선지를 위주로 정리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옛날에 대머리 형님들 문제를 말씀드리면 뭐 대표 맛집으로 원효, 의상, 의천, 진울이 정도가 있죠.

처음에는 이 분들에 대한 선지만 좀 확실히 알도록 하고 균여, 해심, 요새 이런 분들 선지는 조금은 덜 중요하게 보셔도 됩니다.

그러니까 외우려고 작정하고 달려들지 않아도 된다는 거예요. 이렇게 1회 독대 급 인물들 관련 내용들을 정리하면 다음 턴에는 조금 더 여유가 생겨서 균여, 해심, 요새 이런 분들을 봐줄 여유가 생길 겁니다.

여기서 횟수가 더 늘어나면 보우, 해초, 재관 이런 것도 보겠죠, 나중에.

구체적으로 이걸 어떻게 하는지 기출 문제집을 보면서 보여 드릴 건데요.

혹시 원하시는 분이 있다면 한국사를 공부할 때 가장 빡치는 파트를 댓글로 말씀을 해 주시면 제가 그 부분을 실험 대상으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한국사 공부할 때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세 가지를 말씀드렸어요.

연도 암기하지 말 것, 처음부터 두 문자 따지 말 것, 처음부터 범위를 늘리지 말 것.

시험도 예전에 비해 많이 쉬워졌고 이미 오늘 제가 말씀드린 걸 알아서 알아서 잘 하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저한테 상담을 보내 주시는 분들도 그렇고 이제 한국사를 시작하신 분들이 꽤 많아요.

이분들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히 잘 안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뭐 그래서 만들어 봤습니다.

영상 업로드가 거의 2주 만이죠.

여러분의 구독의 가치를 올려 드리지 못하고 있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사실 부모님이 좀 아프셔서 병간호를 하느라고 컴퓨터 앞에 앉을 시간이 참 부족했어요.

여러분도 하고 싶은 거 편하게 할 수 있었던 자유인의 신분에서 알아서 내 생활을 통제를 해야 하는 수험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처럼 저도 살면서 처음 느끼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매 순간을 소중하게 살라는 카르페 디엠이라는 말이 저는 그냥 어린 학생들 끌어오르는 말 아니면 그냥 욜로를 지향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요.

이게 사실은 나이가 들수록 더 강력하게 와닿는 말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시간이 많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러분이 시험까지 공부할 시간이 없다는 게 아니고요.

소중한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들이 우리 인생에서 생각보다 부족한 거 같아요.

수험 생활을 한 번 더 한다면 그 소중한 시간들이 줄어들겠죠.

그러니까 여러분들 모두 하루하루 후회 없이 공부해서 꼭 빠른 시일 내에 좋은 결과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나 시험에 필요한 콘텐츠는 제가 잘 만들어서 제공을 해 드릴게요.

여러분은 모르는 걸 시험 때까지 계속 하나하나 아는 걸로 바꿔 가시면 돼요.

오늘 영상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알수록 이득인 한국사 공부법 | 이거 3가지는 하지 마세요!

시험 고생 더는 법 소개

채널 운영자 간략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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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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