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라호텔에 있는 중식당, 팔선에 다녀왔습니다.

호텔 도착 장면은 1분 30초부터, 음식만 보실 분은 5분 10초부터 시청하시면 됩니다.

신라호텔은 장충동에 있습니다. 위치 설명이 길었는데,

영상을 처음 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동대입구역과 가까워 지하철 접근성이 좋습니다.

하지만 역에서 호텔까지 언덕길이라

걸어가려면 약간의 등산을 해야 합니다. 시간이 맞으면 셔틀버스도 있으니

셔틀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팔선은 한국식 중식을 생각하면

맛있고 시설이나 서비스도 좋아서 제가 좋아하는 중식당입니다.

다만 음식과 술 가격이 중식당 중에서 가장 비싼 편이라

자주 가게 되지는 않네요. 주류 콜키지도 상당히 비쌉니다.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30만 원이며, 주류 판매 가격의 30%를 추가로 내야 하니

콜키지가 가장 비싼 곳 중 하나였습니다.

저도 여기 예전에 백주 한 병 가지고 갔다가 30만 원이라고 해서

안 먹고 가지고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는 그냥 콜키지가 안 되는 걸로 바뀌었다고 하시네요.

제 입장에서는 어차피 이용하지 않아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번 말고 팔선을 갔다 온 게 작년 여름쯤이었던 것 같은데요.

그날은 뭔가 간이나 소스 점도가 애매하고,

전반적으로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날은 영상은 찍었는데 올리지는 않았었어요.

계속 맛있게 먹었어도 이렇게 한 번 곤란한 상황이 나오면,

생각을 좀 하게 됩니다. 그런데 팔선은 확률 높게 계속 맛있게 먹은 곳이라,

한 번 곤란했다고 다시 안 가기에는 좀 아까운 곳이긴 해요.

저도 한동안은 안 갔지만 이번에 다시 다녀왔습니다.

팔선이야 맛있게 먹었던 곳이라 이렇게 다시 다녀왔는데요.

보통 음식점은 첫 번째나 두 번째 방문 때 곤란하면,

다시 안 가게 되더라고요. 거기 아니더라도 갈 곳들이 많은데,

굳이 한 번 더 갈 필요 있을까라는 마음이 드는 거죠.

저번에 별로였는데 이번에 좋을 확률이 얼마나 있겠나 싶고요.

그래서 음식점은 첫인상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맛은 그렇고 불친절하면, 그것은 또 음식 맛과 상관없이 가기가 곤란하죠.

개인적으로는 맛있고 불친절한 집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랬던 곳들이 몇 군데 있는데, 차라리 맛이 약간 덜해도 친절한 집이 나은 것 같아요.

제일 좋은 것은 맛있으면서 친절한 것이지만,

그러면 사람이 많아서 북적이거나 가격이 비싸거나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제 신라호텔에 들어왔습니다. 호텔 음식점 같은 경우는 메뉴를 사이트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신라호텔은 이런 식으로 PDF로 다운로드도 가능합니다.

저도 같이 가는 일행에 따라서는 메뉴를 미리 생각하고 갈 때가 있어요.

뭐가 있는지를 알고 가면 주문할 때 고민을 약간 덜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게 팔선 메뉴판이고요. 점심 메뉴랑 저녁 메뉴가 차이가 있어요.

단품 메뉴는 같지만 세트 메뉴는 약간 다릅니다.

아무래도 세트 메뉴는 저녁 쪽이 좀 더 가격대가

높은 코스 메뉴들이 있는 편이에요.

싯가 메뉴도 있습니다. 싯가 메뉴는 좀 무섭죠.

팔선이니까 더 무섭네요. 중식이 이런 식으로 가격대가 무서운 경우는

보통 건전복이나 해삼, 그리고 샥스핀, 제비집

같은 것들 때문인 걸로 알고 있어요. 얘들은 가격이 좀 이상하게 많이 뛰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건데요.

그래서 싯가는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팔선 정품연 싯가 메뉴는 건전복, 해삼,

샥스핀이랑 제비집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궁금해서 여쭤봤는데, 인당 100만 원

위쪽으로 왔다 갔다 한다고 하셨어요. 저는 샥스핀이나 제비집을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아서

이 코스는 먹을 일이 있을까 싶긴 합니다.

저는 이날 황제연 코스를 주문했어요.

정품연에 비해서는 반값 아래지만 50만 원입니다.

이 코스도 건전복이랑 해삼이 있습니다. 샥스핀은 건전복이랑 둘 중에 하나 고르는 거고요.

저는 샥스핀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저는 이날 건전복을 먹었어요. 불도장이랑 디저트에 제비집도 들어있네요.

팔선의 코스는 불도장이나 해삼, 전복 같은

경우를 먹고 싶을 때 괜찮고요. 아니라면 그냥 단품으로 여러 개 주문해서

나눠 먹는 게 가성비가 좋은 경우가 있어요.

단품 메뉴판을 보면 가격대가 좀 있긴 하지만,

나눠서 먹으면 코스보다 가격이 괜찮습니다.

물론 동네 중식당 가격대는 아니지만,

요즘 평균적인 다이닝이랑 비교하면 괜찮은 편인 것 같기도 하고요.

팔선 예약이 5시 반인데 조금 일찍 와서

호텔 내부를 좀 걸어 다녔어요. 빵집인 패스트리 부티크도 구경했습니다.

빵들이랑 케이크들이 있어요. 여기 다쿠아즈 맛있습니다.

이렇게 적당히 구경하다가 팔선이 있는 2층으로 이동했어요.

일식당인 아리아케랑 같은 층입니다. 여기도 예전부터 유명했고요,

지금도 상당히 유명한 일식집이에요.

스시 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국내에서 거의 제일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모리타 셰프님이 계신 곳인데요,

이 분 앞으로는 예약이 쉽지 않습니다. 다른 셰프님이 하시는 오마카세 코스랑

모리타 오마카세 코스가 원래는 가격이 같았어요.

그런데 작년인가에 가격 차등이 생기면서

여기도 저녁 기준으로 모리타 셰프님 스시 오마카세는

50만 원이 되었습니다. 온라인 예약이 아니고, 전화로 시간 맞춰 계속 예약해야 하는데요,

가격이 오르고 나서는 좀 쉬워질 줄 알았는데,

예약이 쉽지 않은 건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이제 팔선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이날 룸으로 예약을 했어요.

룸 같은 경우는 룸에 따라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 추가금이 있습니다.

제가 이용했던 방은 5만 원짜리예요.

4명 정도 이용할 수 있어 보였고요. 아마 좀 더 큰 룸은 가격을 더 받는 것 같습니다.

여기는 홀인데, 홀도 테이블 간 간격이 좀 넓은 편이에요.

그리고 공간 분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홀이지만 사이드 쪽은 반 룸 같은 느낌이라 저도 좋아하는데요,

대신 조명이 좀 그래서 그런지 영상이나 사진은 잘 안 찍힙니다.

이런 식으로 나와요. 그래서 저도 유튜브 안 찍을 때는 사이드를 선호하는데요,

찍을 때는 홀 중간 테이블 쪽이나 룸을 선호합니다.

팔선 메뉴판입니다. 코스 메뉴들이에요.

아까 이야기를 하긴 했는데, 인당 20만 원대부터

100만 원 약간 위 메뉴까지 있습니다. 단품 메뉴판

이날은 단품은 안 먹었지만, 그래도 습관적으로 찍어 왔어요.

스톱하시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고 있으니까 간장소스 우럭도 한 마리 먹고 싶었는데요.

이날은 우럭 좋아하는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혼자 먹으려고 주문하기가 좀 그랬어요.

맥주도 한 잔, 기본 세팅이고 이제 음식입니다.

밑반찬 3종이에요. 짜사이랑 줄기상추, 맨 오른쪽에 있는 것은

설탕을 코팅한 캐슈넛. 저는 캐슈넛은 좀 많이 좋아합니다.

저는 메뉴와 메뉴 사이에 시간이 뜰 때 저거를 계속 집어 먹어서

보통 한두 번 정도는 리필을 하는 편이에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중식당, 신라호텔 팔선의 코스는 어떻게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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