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김치찌개를 만들어 봤습니다. 여섯 번의

김치찌개와 약 3주간의 연구 끝에 탄생한 과정을 상세히 보여

드리겠습니다. 사실 고백할 게 있는데, 김치찌개를 만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몇 번 있긴 하겠지만, 뭐 기억이

거의 안 날 정도고요. 김치찌개라면 김치 들어가고 돼지고기 들어가면

그냥 맛있는 거 아닌가, 이런 막연한

생각이 드는데요. 김치에 대해서 조금 더 공부를 하기 전에 제 머릿속에

있는 '이렇게 하면 그냥 맛있을 것

같은데'라는 방법으로 김치찌개를 먼저 한번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돼지고기를 넣어서

적당히 볶아주다가 김치를 넣어서 같이

한번 더 볶아주고, 물을 자작하게 넣어

준 다음 강불에 끓여준 다음 양파와 대파,

청양고추를 넣고 숨이 죽으면 액젓을

넣어서 감칠맛을 더해 준 다음 그릇에 옮겨 줬습니다.

보겠어. 음, 맛있다! 맛있지 않아? 맛있어! 음, 맛있지? 응. 어, 이거 별거

없는데, 이렇게 끝낼 순 없는데. 근데

일단 그러면 내가 맛있는 걸 안 먹어본 걸 수 있으니까, 김치찌개

잘하는 데 가서 한번 먹어보고 비교를 해

봐야겠다. 생각보다 나 한식에 재능이

있을 수도… 촬영하기에 앞서 집단 지성에 도움을 얻고자 여러분들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여러 가지 팁을 알려주셨지만, 6년 차

유튜버 저에게는 빈틈이 보였습니다. 바로 ‘맛’ 감지. 이번에 알았습니다. 한국인들은 김치찌개의

진심이라는 것을. 여기서 자칫 애매한 결과물을 만들면 수많은 악플과 구독

취소로 이어질 것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먼저 가장 많은 분들이 추천하신

은주정을 방문했습니다. 서울 3대 김치찌

개집이라 불리기도 하는 곳입니다. ‘하플’이라는 것을 느낀 게, 손님이

없는데도 이미 다 끓여 놓더라고요.

특이한 점은 쌈도 같이 준비해 줍니다. 돼지 기름인 줄 알고 '아, 역시'

맛집은 다르긴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했지만, 알고 보니 버섯이었습니다. 처음으로 김치찌개에 쌈을 먹어 봤는데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근데 솔직히

소심 발언을 하자면, 그냥 맛있는 김치찌개였습니다. 약간 김치찌개 정석

같은 느낌이랄까? 잘 익은 김치에

두툼한 돼지고기를 넣어 잘 끓여낸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은 효성 생고기 김

찜입니다. 메뉴는 김치찜입니다. 사실 실체는 김치찌개에 좀 더 가깝습니다.

고기를 두껍게 넣어 주고 한번 잘 끓여낸 다음 먹어 봤습니다. 깔끔한

육수에 잘 익은 김치가 포인트입니다. 도안동 찌개입니다. 제가 가장 맛있게

먹은 곳입니다. 비주얼부터 다른 곳에 비해 진해 보입니다. 보기에는 얇게

준비되어 있고 비주얼만큼이나 상당히

진하고 자극적입니다. 제일 중요한 건 김치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비결을 엿볼

수 있었는데, 잘 익혀낸 묵은지가

포인트였습니다. 이렇게 세 개의 식당을

방문한 뒤 깨달은 게 있었습니다. 여러분,

제 레시피가 맛있는 게 아니라, 그 이

김치가 맛있는 거였어요. 냄새부터 그냥 맛있어요. 이거는

이거는 그냥 대충 그려도 무조건 맛있는 거였고, 사실 이걸로 콘텐츠를

할 수가 없죠. 그래서 시중에서 가장 간편하게 구할 수 있는 김치로 한번

김치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코스트코에서 김치 한 박스 사 왔습니다.

어릴 때부터 할머니 김치를 먹고 자라서

가공 제품 김치는 사실 거의 처음 먹어 봅니다. 양념 괜찮은데, 한번

먹어 보겠습니다. 아, 이게 가진 발효에서 나오는 그 감칠맛, 아 그게

좀 아쉽네요. 확실히 그 바로의 맛이

좀 없네요. 일단 요 김치로 바로 요리를 만들어 보도록 하죠. 냄비에 참기름을

둘러주고, 돼지 앞다리살과 김치를

넣어서 볶아주다가 물을 넣어서 끓여 준

다음 야채와 액젓을 넣어서 마무리했습니다. 뭐 비주얼은 괜찮아

보입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아 좀 아쉬운데 김치를

먹어볼까. 식감이 너무 살아있다. 이게

같은 시간을 끓여도 확실히 잘 익은

김치는 이만큼만 끓여도 약간 그 식감이 다른데, 얘는 너무 아삭아삭한 게

살아 있네. 일단 우선적으로 이 김치의

식감을 잡아야 되니까 부드러워질 때까지 한번 끓여

보겠습니다. 일단 국물부터 먹어보면 어…

국물은 좀 진해졌네요. 건 김치 문제가 생겼다. 너무 아삭거림…

식감 잡혔는데, 오히려 이 김치의 맛이

국물로 빠져버리는 느낌. 국물은 맛있어

졌는데 김치가 되게 밋밋해지네. 아…

이게 오래 끓인다고 절대 좋은 게 아니네. 야, 이거 보통 어려운 게 아닌데…

여러분, 여기서 이제 해결해야 될 부분은 김치의 식감을 잡아야 되고,

근데 그렇다고 이 김치의 식감을 잡자고

오래 끓여 버리면 김치의 맛이 오히려

빠져 버려 가지고 김치가 맛이 없어져요. 국물은 많이 써지는데, 하나를

희생해야 되는데, 사실 김치 씨께서는

그걸 할 수가 없죠. 아, 이거 진짜 어려운데! 아이, 김치 씨가 진짜 어려운

컨텐츠네. 여러분들이 왜 힘들었는지

알았네. 잘 익혀낸 김치가 집에 있으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요리 중에 하나지만, 이것처럼 이렇게 식판에서

사는 김치를 사용한다고 하면, 와, 이거 진짜 맛있게 만들기 어렵다. 요리사의

자존심이 요만큼은 남아 있어 가지고, 이

국물맛을 내기 위해서 소금을 많이

넣었으면 넣었지, 싱겁게는 만들지 않습니다. 김치를 해결하고 육수는 따로 좀

준비를 해야겠네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가정집에서 이런 일반적인 김치로 가장

맛있는 김치찌개를 먹을 수 있게 제가 다시 한번 연구를 해 보겠습니다.

그렇게 저는 유튜브에 있는 수많은 김치찌개 레시피를 참고하고, 전문

서적에서 해결 방법을 찾아보다가 조리 방식에서 해결법을 찾았습니다. 바로

브레이징이라는 조리법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조림과 비슷한 조리법입니다. 그래서 브레이징한 김치를 이용해서

빠르게 김치찌개를 끓여봤습니다. 아, 뭔가 맛있지가

않는데... 건장 편 [음악] 꼬지, 어디서 이 신맛이 나오는 거지?

도대체 김치 맛이 왜 이래? 이거 냉장고에

신김치 고등어조림... 야, 3주간의 연구 끝에 탄생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김치찌개 레시피

공개하겠습니다. 먼저 제가 사용한 김치는 비비고에서 나온 김치입니다.

브랜드마다 맛이 어느 정도 차이가

있겠지만, 신맛이 강하지 않은 김치라면

어떤 김치라도 괜찮습니다. 먼저

김장 김치 없어도 됩니다

시간과 정성만 있다면 따라 할 수 있는 레스토랑 음식
매주 금요일 오후 6:30분 업로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