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이번 야란 띵조 번역 사태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진정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빡친 심정은

주인장도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일단 지금 무슨 사태인지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게 순서인 것 같습니다. 존경하는 주인장님, 먼저

이 이미지를 봐주십시오. 이건 이벤트 신규

인지 알려주시죠. 얼핏 보면 전혀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만, 저 야란이 들고 있는 게 무엇으로 보이십니까? 저건

마라카스 아닌가요? 아니, 근데 어째서

모래 망치로 번역이 된 거죠? 그렇습니다. 모래 같은 '아라'라는 원문

한자를 이상하게 번역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코믹한 모래망치? 어떻게 이게 최종 검수본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이건 정말 큰 문제입니다. 모래망치 웨이브가 될

수도 있을 만큼 심각한 사안입니다. 변호인측...

반론하지 마세요. 변호인: 어쨌든 웃겼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시잘되기 없는 소리를 하면 바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하겠습니다. 근데 저, 모래망치 빵야빵야…

man, 갖고 이렇게까지 불탈 이유는 없지 않나요? 다 당연히… 그뿐만이…

아닙니다. 욕설 조연부터 시작해서 절반 식사까지, 이번 웹 이벤트 안에서

드러난 문제들만 해도 한두 개가 아닙니다. 게다가 이전부터 참아왔던

크고 작은 번역 오류들까지 속속들이 터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웹 이벤트에

공개된 극히 일부분만 따져봐도 이

정도인데, 시타에 들어갔을 때는 어떨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애초에 이야기를 길게 끌

이유가 없는 제작진. 언제까지 보고만 있고 번역 진을

꾹 참기만 해야 하는 겁니까? 일각에서는 이럴 거면 라리

인공지능한테 번역을 맡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 정도로 말이 나오는 중인데, 오프라인 행사고 나발이고, 제일 중요한

번역 문제부터 해결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번 번역에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번역과 오프라인

행사와의 연계성은 찾을 수 없습니다. 장리 마우스패드를 아직까지 판매하지

않은 건 매우 아쉽지만 지금 강경파

측은 토론의 주제와 상관없는 것까지

싸잡아 매도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봐요, 여기 자료 화면을 보세요.

『디보션』 수도 1하고 적힌 글이 보입니까? 심의 교단이든 깊은 그림자의

성애는 씹덕 감성 한 스푼이면 지금보다

나은 표현들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딥다크 판타지와 워터 폴 연극의 대참사를

리플레이 해야 하는 겁니까? 더 이상

이야기할 것도 없습니다. 솔로는 지금 당장 번역에 대한 확실한 개선책과

함께 사죄의 의미로 튜너 12만 8천 개를 뿌려야만 할

것입니다. 강경파의 의견을 어느 정도

동의하기는 합니다만, 오히려 하루라도 일찍 알게

된 게 럭키 브레이크인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시되고 나서 본격적으로

불타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게임을 언제부터 망가뜨리기 시작했는지 알고 있나요? 서버 접속률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부터입니다. 안 그래도 지금 서브컬처 시장은 레드오션을 넘어

오버히트 상태인데, 불통의 아이콘이었던

옆집 회사가 괜히 텔레비전을 뜯어 부순 게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군요.

너는 리나시타 출시되고 대략 기사랑 한 방 기사 똥꼬쇼 할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리는가 보지?

일단 카를로타 미사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두근거리긴 합니다. 주인장님, 주인장님,

주인장님, 지금 사태를 보면 마치 유명 피자 맛집에서 배달을 시켰는데 피자가 엉망으로 배달된 것 같은 기분이군요.

확실히 음식이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전달받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유출본에서 카를로타 번역이 이상하다고 분명 말했지!

스킬 설명을 다시 한번 자세히 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음악] 죄송합니다… [음악] [음악]

소신발언 하겠습니다..

소신발언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