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캔들 피그와 김화백의

나불대화 시간입니다. 이번에 미 연준이 금리 인하를 발표하고 나서 파월의

기자 회견 이후로 금융시장과 자산 시장이 출렁이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금융시장

외환 시장에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걸로 보인다고 하면서 상황의

엄중함을 인정하기도 했고요.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시장 안정 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하겠다는 소리를 했는데, 뭐 뻔한

소리긴 하더라도 어쨌든 지금보다

앞으로 외환 시장과 금융시장이 더 불확실한 상황에 돌입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인 거 같습니다. 오늘은 미 연준의

금리 결정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걸 어떻게 봐야 하는지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김화백님.

안녕하세요. 지난 19일 연준의 FOMC 회의가 있었고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는데요. 하지만 금리 인하 발표 이후로 오히려

미국의 주요 3대 주가 지수 같은 경우는 3%대로 급락했고, 그

여파로 다음날 우리 한국 증시에서도

코스피, 코스닥 할 것 없이 지수가 2% 정도 하락하는 큰 충격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에도 주가 하락은 계속 이어졌고요. 또한

동시에 원/달러 환율 역시도 150원을 돌파해서 금융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을 했는데 왜 이렇게 시장이 흔들리는지 의아해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거예요. 이번 금리 인상 조치가 시장 예상대로, 기대에

부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나는 이유는 이미 어제 많이 알려진 것처럼, 이번에 연준의

통화 정책에 있어 큰 방향성 자체가

갑자기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연준이 추진하던 완화 기조의 통화 정책

금리를 낮추는 속도를 이제부터는 좀

시간을 두고 대응하겠다는 건데요. 실제

지난 9월까지만 하더라도 연준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

를 통해 내년 기준금리를 한 네 차례

인하할 걸로 보였기 때문에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해 지속적으로

완화할 듯한 입장을 계속 보여 왔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회의

결과를 보니까 결과적으로는 기준금리를 한 번 더 내린 건 맞지만,

하지만 내년 금리 전망이 기존 네 차례

인하에서 두 차례 인하로 반이나 줄어버린 거예요. 게다가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같은 경우는 이번에 금리 동결을 주장해서 이번 금리 인하에 대해 반대

의견까지 내놓은 거죠. 이렇게 지금

연준 내부적으로도 금리 향방에 대해

서로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 연준 의장

파월이 회의 이후에 가진 기자 회견에서 금리 인하의 속도 조절론을

언급하면서 추가적인 완화 강도를 크게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금리 인하 속도를 이렇게 줄이는 걸로

이야기를 한 이유는 뭡니까? 네, 미 연준의

입장이 이렇게 불과 3개월 만에 급격하게 돌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분도 많이 들어서 아시는 것처럼

미국 내부적으로 지금 물가 우려가 상당히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인플레이션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데요. 연준이 이번에 내놓은

분석 내용을 보면, 사실 내년 경제 성장 전망은 크게 변화가 없습니다.

2.1% 정도 성장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내년 성장률 전망은

올라간 것도 아닌데 물가 전망은 대폭

뛰어올랐습니다. 최근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3% 이상으로 잘 나오다가 2%대로 다시 내려앉은

흐름인데요. 그래서 연준도 금리 인하를 하고 있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물가가 생각보다 급등하니까

아, 이거 자칫 잘못하면 또 인플레이션 곡선에 들겠다 싶어서 금리 인하를 천천히

하겠다고 한 겁니다. 그런데 시장은 연준이 지속적으로 금리를 내릴 거라

생각하고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예상외로 이번에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혼란이 발생하게 된 거고요. 당장 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연준에서 이걸 이유로 통화 정책의 무게추를

물가 쪽으로 옮긴 건 사실이지만, 사실

인플레이션 우려는 이게 굉장히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잖아요. 그렇죠. 내년부터 일단 당장 예정되어

있는 관세 인상부터 해서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여지들이 많다고 계속 이야기는

나왔었죠. 그렇죠. 내년부터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우려는 계속 나왔던

건 기억을 하실 겁니다. 당장 들어설

트럼프 정부만 하더라도 특히 관세 정책

적자 폭을 줄이려는 목적만 있는 게 아니라, 미국 정부의 재정을 미국 자국

내국 세금 등을 통해서 충당하는 게 아니고 관세 인상 등을 활용해서 재정

적자를 완화시키려는 그런 부분도 있거든요. 당연히 관세를 통해 미국

정부가 재정 수입을 늘릴 수는 있지만, 관세가 오르는 만큼 수입 물가를

상승시킬 우려가 큰 거고, 게다가 트럼프는 감세 정책까지 공격적으로

펼치겠다고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감세 정책 같은 경우는 다르게 말하면,

쉽게 말해 사람들이 세금으로 낼 돈을

덜 내는 거기 때문에 실제로는 시장의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하는 개념과

거의 마찬가지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내년 미국의 인플레이션 발생 우려는

기본적으로 깔려 있었던 겁니다. 애초에

이런 배경이 깔려 있는 상황인데, 당장

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으니까

이번에 연준이 바로 태도 변화를 보인 거네요. 근데 내년에 물가 전망은

그렇다 치고, 당장은 물가가 왜 튀고

있는 겁니까? 이게 사실 여러분들도 기사를 조금만 찾아보면 아시겠지만,

실은 이미 한두 달 전부터 미국 내 인플레이션 징후가 선명해지고 있었어요.

트럼프 정부가 관세를 크게 올릴 것이라는

미국 국민들도 다 알고 있었던 사실이고, 다 보니까 소비자들이 관세

인상 전에 제품을 미리 서둘러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사재기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고 기사에서 다 보도되고 있었던

내용입니다. 사재기나 소비를 미리 당겨 하는 건 분명 물가 상승에 영향을

주죠. 네, 실제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세 명 중 한 명이 생필품을

미리 사재기 한다거나 고가의 전자 제품을 미리 교체하는 그런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는데요.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물가가 더 오를까 걱정된다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신용카드 정보 웹사이트

인 크레디트카드닷컴은 지난달

표정 관리하고 있지만 긴장한 연준! 그걸 눈치챈 금융/외환시장은 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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