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계 사태 당일 민주당 지지자들 때문에 국회 경례에 모두

포위돼, 당내에서 반박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박상수 전 대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시위대는 전혀 적대적이지

않았고, 그중 일부는 자신이 여당 대변인임을 알고 있었지만 예의 있게

국회 상황을 물어봐 줬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변인은 혼자였기에 보좌관도

없이 민주당 지지자와 시위대로 가득한

길을 뚫고 당사로 향했으며, 시위대는

자신에게 전혀 위협을 가하거나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계엄이 아니라

민주당 지지자들 때문에 국회로 못 갔고, 그래서 당사에 있었지만 계엄

해제에는 같은 마음이었다는 나경원 의원의 주장을 반박한 겁니다. 일부

의원들은 국회 본청 경례로 들어가려다가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심한 말을 듣고

모두 당사로 복귀해서 해제 요구를… 박 전 대변인은 김재섭 의원은 국회의

담벼락을 넘다가 피딱지가 질 정도로

무릎이 꿇렸고 민주당 의원들은 170명

정도가 담장을 넘어 들어왔다며 이번

개엄 같은 사태가 벌어질 때 국회에 갈 용기 정도는 있어야 하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나경원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된다 하는데 분노가

생기기보다는 그저 서글픈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의원

90명이 비상경 당일 개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불참한 이유와 관련해서

나경원 의원이 아주 기가 막힌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어제 산자위에서 국회

경내로 들어오려 했을 때 민주당

지지자들로 국회가 포위됐다면서 민주당 때문에 표결을 못 했다라고

탓을 한 것인데요. 그날 국민의힘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국회 상황이 실시간으로 공유가 됐고 그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서 이미 국민들께서

많이 알고 계십니다. 거짓말도 정도껏

해야죠. 대화방 메시지를 간단하게 보겠습니다. 12월 4일 0시 5분

김재정 의원이 당사에 도착한 의원 명단을 공유했는데, 여기에 나경원

의원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보다 2분 앞서 0시 3분, 우재준 의원이 경찰이

적극적으로 막지 않는다면 담 넘어와 달라라고 합니다. 1분 뒤에는 박수민

의원이 담 타고 진입했습니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김재정

의원의 명단을 봤을 때, 자정 무렵이나 그 전에 당사에 도착해 있었을

텐데요. 어, 그런데 같은 시각 서명원

의원이 담벼락 곳곳에 경찰이 배치되어

담 못 넘고 있습니다라고 합니다. 국회를 포위한 것은 경찰이고, 본인이

당사에 도착한 때, 담 넘어 국회로 들어온 국민의힘 의원들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감히 민주당

지지자를 걸고 넘어집니까? 들어오기

싫었거나 들어올 수 없는 이유가 있었

반성이 없다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입니다. 반성할 줄 모르는 국민의힘이 내란

수에 윤석열을 배출했습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라고 하더니...

윤석열의 후안무치도 또한 대단한 수준입니다.

변호사가 "내란이다"라고 예고하고 하는데, "내란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하면서

내란을 부정했습니다. 윤석열 본인이 내란이 아니라고 한다고 해서 끝날

동작구 주민 40여 명이 지역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사무실 앞에 섰습니다. 탄핵에 반대한 나경원 의원 해고다! 내란 동조

중단하라는 손을 들고 3·15 후보로 모였습니다. 주민 여러분, 꼭 좀 투표해

주세요.라고 이 거리를 다 누비면서 손잡고 얘기했었어요. 그랬던 당사자가

스스로가 투표를 해야 되는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가 버렸잖아요.

지금 주민들이 모두 다 심판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국회에 가서 우리를 대표해서 이

정부에 대해서 견제하고, 사법부에 대해서 견제하는 역할 하라고 뽑은 거다.

그렇지 않으면 저희는 국회의원, 이런

국회의원은 필요 없습니다. 주민들은 내란 공범이라고

적힌 국회의원 배 모양 피켓을 들고

주민들은 강력히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조정훈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도

배현진 의원의 서울 송파구 사무실에도

대통령의 비상 개엄 선포와 대국민 담화에 분노한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지난 토요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표결에 불참한 여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행동에 나선 것입니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도 국민의힘을 향한

압박으로 번졌습니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서울대 교수와 연구진들은

국가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탄핵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믿으며, 교사 300여 명은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교사들의 이름으로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교사가

되겠다며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습니다.

전교조는 위헌 정당이라는 주장과 함께 대통령과

함께 공멸할 것이냐고 항의했습니다. 한국 기독교 장로총회와 가톨릭 청년회, 원불교 교무 등 종교계도 이따라 거리로 나와 윤석열 대통령과 그 공범들이 저지른

내란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MBC 뉴스

"핑계를 댈 걸 대야지 이건.." 부끄러움은 동작 주민 몫? [뉴스.zip/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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