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할 정도로 의욕이 없어 보이는데요.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요? 사실 다롱이 가족에게는

다롱이와 장군이, 그리고 한 마리의 반려견이 더 있었다고

합니다. [음악] 아롱이는 참 예쁜 아이였어요. 실랑

얘기해줄 저희한테는 아롱이 같은

경우는 되게 그냥 기이하게 사람 곁에 와서 자기도 하고, 뭐

이렇게 사람을 알아준다고 그래야 되나?

내가 기분 나쁘거나 기분이 좋거나 뭐 이런 거를

알아줬어요. [음악] 그런 둘을 보호자님은 동시에 입양하게

되었답니다. 인터넷으로 이제 아롱이 사진이 올라왔더라고요. 기, 이제 공고가

떴다고. 그때까지는 이제 다롱이를 몰랐는데, 이제 군청에 전화를 했죠.

이제 거기서도 이제 어렵게 얘기를 꺼내더라. 그 흰색 강아지 아기는

이제 뒤에 입양자가 여명 정도 더 있고, 한 마리가 더 같이 와서

입양자가 없다고 그러면 얘는 진짜로 그냥 안락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니까, 사실 제

대답에 얘가 그렇게 될 수도 있는 그래 가지고 신랑한테 이제 얘기를 하고

알겠다고 그러면은 두 마리 같이 입양하겠다고 같이 발견, 예, 그 산 들판

있대서 같이 발견, 유기견이 발견이 됐고, 아롱이랑 다롱이랑 혈연 관계인 건지

아닌지가 좀 궁금해서 그거는 군청

관계자도 모른다고 말씀하셨어. 그냥

같이만 발견됐다고. 아롱이랑 솔직히

이젠 뭐 모녀 관계인지 뭐 이제 부모

관계인지는 몰라도 똑같아요. 얘네 둘이 이렇게

보면은 그 새까만 바닥에 보면은 특이하게도 점, 검은색 점이 하나

있어요. 둘 다. 거리에서 함께 발견된

아롱이와 다롱이, 둘의 관계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서로 떨어질 줄 모르는 껌딱지

같다는데요. 그런 둘이 다행히 함께

입양되어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반려견으로 새 삶을 살게 되었던 거죠. 손

손, 손. 아, 죽게, 죽게 앉아. 그런데 이병 후 얼마 지나지

아이에게서 이상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다 보니까 애가

공복에 토를 좀 하더라고요. 노란색 토를

그래서 이제 또 병원에 데리고 갔죠. 왜

자꾸 이렇게 토를 하냐 그러니까

처음에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공복

토는 좀 사료를, 밥을 굶기지 말고 밥을

정 안 먹으면 이제 간식이라도 좀 줘서 배를 채워라. 그래서 그렇게

선생님이랑 이제 얘기하다가 이제

더 큰 병이 이제 계속 발견된 거죠.

이양 후 일주일도 안 돼 공복 토를 시작으로 건강이 급속도로 안 좋아진

아롱이. 얼마 뒤 자궁 축농증 수술과

동시에 위 조직 검사 결과 염증성 장 질환

판정까지 연이어 아팠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요. 아이가 그쪽에 이제 비비 땀 같은 혹이

좀 있더라고요. 이게 유선 종양이라는

근데 왔다 갔다 이제 치료를 하고 언제 수술할 건지 이렇게 날짜를

잡다가 다리에 여기 보시면 귀 저기 좀 만져 봐. 그 아롱이 때

발견됐던 데 목 뒤에, 응, 그쪽쯤에서

이제 또 요만한 비비탄 같은 게 또 있더라고요. 그래서 선생님한테 가서 또

물어봤죠. 이게 뭐냐고, 왜 유선 쪽에

안 나고 또 목 있는데 이렇게 붙어 있냐. 그러니까 이거는 제거를 해야

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목에 난 혹은 악성 종양이 의심되는

상황. 그러나 이를 알아차렸을 땐 이미

아롱이는 위독한 상태였고, 당시 별다른

치료 방법은 없었다고 합니다. 피가 몸에서 어디선가 터졌는데

이게 지혈이 안 되는, 그래서 결국엔 그 패혈증으로 피가 들어가서 숨을 쉬게

결정을 하시라고 그러시더라고요. 그 아이 상태에서,  달아오르던, 그렇지만 여기서

안락사를 시키든가 뭐 이렇게 두

가지의 이제 선택권을 주시더라고요. 근데 막상 그거 보고 있는 게 더

고통스러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보다도 어떻게 보면

와이프가 더 그래서 이제 선택을 하게 된 거죠

그냥 안락사시켜 주십시오. 병원에서도 더 이상 가망이

없다는 말에 보호자님도 힘든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솔직히 와 가지고 아롱이는

아프기만 했어요. 거의 그냥 거의 1년

동안을 저희가 있으면서 그냥 아프기만 했고, 솔직한

심정대로는 아롱이 때문에 신경을 아예 못 썼어요. 다롱이가 아롱이를

너무 잘 따랐고 너무 아롱이 의지를

했으니까 저희는 사실 아이만 안

아프고 아이만 밥 잘 먹고 그러면 다롱이는 어차피 같이 따라오니

그렇게 생각을 계속 했던 거 같아요. 어딘지 알아

[음악] 아롱이, 가족이 된 지 얼마 안 돼 무지개

다리를 건너버린 [음악] 아롱이. 어느덧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그리운 마음입니다. 아직도… 어… 이거 이제 아롱이에게 썼던

편지인데… 사랑하는 아롱이, 아롱아 안녕

잘 지냈니? 거기 춥지 않니? 너랑 헤어진 지

벌써 1년이야. 난 새 가족이 생겼어.

이도현, 너 갈 때 뱃속에 있던 아기가 나와서 벌써 8개월이나

됐어. 내가 너무 보고 싶다. 우리 같이 한 추억이 너무

짧았지. 너무 보고 싶어, 아롱아. 진심으로 우리 가족이랑 너무 좋았고

사랑해. 특히 기견 구조 당시부터

그래서일까요? 다롱이가 힘든 건 아롱이가 떠난 직후부터

[음악] 합니다. 아롱이의 이별 후부터 시작된 다롱이의

무기력함. 깊은 상실감 때문일까요?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기력을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19살 노견 장군이가 더

활기가 넘쳐 보이는데요. 아롱아, 기운 좀 차려봐. 응.

다롱이, 이거 봐. 이거 보자. 다롱이, 여기 이쪽으로. 이거 봐. 보호자님이

다롱이의 기분을 풀어주려 해도 다롱이는 시종

[음악] 시큰둥한데 이때 장군이가 놀이에

관심을 보이자 반응을 보이는 다롱이. 이때를 놓칠세라 다시 장난감을

줘 보지만 결국 이번에도 관심 끌기엔 실패합니다. 무엇보다 다롱이에 대해서 가족들이 가장 걱정하는 건 바로 끼니

[음악] 문제인데요. 아침에도 먹지 않은 사료를

저녁에도 역시나 잘 먹지 않는 다롱이. 먹질 않으니 더 힘이 없을

수밖에요. 코 앞까지 대령해 보지만 아무리

이렇게 안 먹기 시작한 것도 아롱이가 떠난 이후부터라고

하는데요. 단짝 동거견 아롱이와

이별 후 너무도 달라진 다롱이.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퍼 다롱이가 좀 기운도 차리고 이렇게 무력해 있지

"너무 보고 싶어 아롱아" 여자친구가 죽자 식음을 전패하고 무기력증에 빠진 반려견 이별 후 달라진 ｜아프간하운드의 이야기｜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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