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개발자 취업이 너무 어려워서

가끔 이런 글들이 올라옵니다. 엄청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차라리 포트폴리오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이걸

웹사이트나 앱으로 만들어서 출시하면 어떨까? 그렇게 창업을 하면 취업

어려운 시기도 지나갈 수도 있고, 운 좋게 잘되면 수익도 많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실제로 자세히 이야기는 안 하시지만, 좋은

아이디어들이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적어도 시간과 투자가 있다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이런 아이디어들 말이죠. 게다가 실제로 경력이

있는 개발자분들도 보면 이직을 하지 않고 회사를 설립해서 창업을 하고 싶다고

글을 올리시는 경우들도 있고요. 이직을 하면 경쟁도 많고 생각보다 연봉도

예상하는 만큼 올라가지 않는다고 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개발자 창업을 도전할

때, 사실 개발은 부분적인 면입니다. 개발을 사실 시작하기 전에 먼저

창업에 있어서 기획과 설계가 필요합니다. 개발자로 공부나 일만 하신

분들이 보통 기획과 설계를 생각 못

하고 창업을 도전하셨다가 얼마 안

가서 실패를 하시고 다시 취업을 하시려고 합니다. 사실 창업에 있어서

기획과 설계는 개발자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업에 있어서 꼭 필요한

점입니다. 기획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해 볼게요. 여러분이 만약에 노트처럼

정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면, 이런 프로그램을 사용할

사람들은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젊은 회사원들, 대학생들,

아니면 스팸 이메일을 많이 받는 자영업자들? 그리고 이미 그런

사용자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무엇이고, 이것이 유료인지

무료인지 알아봐야 합니다. 만약에 이미 존재하는 프로그램들이 다 무료이고,

유료는 거의 없다면,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이 아이디어로

수익을 만들기는 불가능하다고 봐야겠죠.

기획 단계에서는, 그리고 간단하지만 목표를 정해야 합니다. 이건 단순히 '이

정도 시기에 프로그램을 완성하겠다' 이런 것보다는 중간중간 어떻게

피드백을 받을 것인지, 수익도 중요하지만 사용자 수 달성 등 전체적인

프로젝트 레벨에서 판단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정리하면 기획할

때 정확히 어떤 문제를 해결할 건지

경쟁 프로그램들과 유료 또는 무료

분석, 타겟 사용자들, 수익화, 사용자 수 늘리는 방법, 그리고 전체적인 사업

목표 정립입니다. 설계는 실행적 결정을 정하는 것이라고 보면 쉽습니다.

프로그램 같은 경우 어떤 기능들을 만들 것인지, 기술 스택은 뭘로 할

것인지 이야기합니다. 흔히 말하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는 어떻게 할

것인지, 또는 앱인 경우 모바일은 iOS, 안드로이드 중 하나로 네이티브

앱을 만들 것인지 아니면 크로스 플랫폼 앱으로 만들지. 그런데 여기서

개발자가 생각 못 하는 데 진짜 중요한

파트가 있습니다. 바로 디자인입니다. 이게 사실 개발 성능보다

더 중요한 것인데, 보통 백엔드 개발자가 아이디어를 만들면 기능과

확장성을 많이 생각한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그러나 사용자들이 먼저 보는

건 바로 프로그램의 첫 이미지입니다. 그리고 디자인은 생각보다 쉽게

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보통 이 정도면 되겠지 하고

디자인을 쉽게 정했다가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반응이 없어서 다시 리셋해야

됐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디자인을 한 번 정하면 개발은 그 패턴을 따라가기에

디자인이 많이 수정이 필요하면 그만큼 만들었던 개발도 리셋되는 거죠.

그리고 이 기획과 설계가 생각했던

방향으로 되는 경우는 적다고 보셔야 합니다. 특히 혼자서 모든 걸 다

하려고 하면 아무래도 시간과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기획을 오래하면 설계에서 빨리

뭔가를 만들려고 설계를 간단하게 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기획을 제대로 안 하면 나중에 수익화 단계에 가서

사용자는 있어도 유료화가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걸

제대로 해도 마케팅을 해야 합니다. 이건 사실 창업 후 다음 단계라서

제대로 이야기는 안 하지만, 제가 예전에 올렸던 마케팅과 브랜드의 차이

설명 영상을 링크를 포함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개발자 취업 관점에서

보면 취업이 어렵지만 창업은 특히 팀

전체를 이끌고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경험에 어느 정도 사업적인 경험이

없다면 혼자서 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창업으로 유명한 Y

콤비네이터 같은 곳 이야기를 들으면, 반대로 아이디어가 좋고 시장 조사를

잘해도 실제로 만드는 프로그램이 확장성이 없으면 시작 후 얼마 안

돼서 실패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결국 프로그램으로 창업하는

건 사업적인 지식과 경험, 그리고 개발적인 실행 둘 다가 무척 중요한

거죠. 그래서 취업이 워낙 어렵기에

창업을 해서 쉽게 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또한 개발자 창업으로 성공하신

분들도 이야기를 들으면, 현재까지 오기 전까지 중간중간에 큰 실패들이 있던

경우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특히

AI 자동화가 더 심해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해서 아이디어와 시장을 봐야

합니다. 사실 AI 창업을 하려는 개발자가 아닌 PM 출신들도 종종

미국의 콤비네이터 기업들을 참고합니다. 다만 이런 회사들도 1년에서 2년

후에는 실패하기 시작하고,  시작은 쉬워도 유지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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