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문이 열립니다. 올라갑니다. 문이 닫힙니다. [음악]

안녕, 안녕하세요. [음악] 문이 열립니다. 올라갑니다. 문이 닫힙니다.

문이 닫힙니다. [음악] 잠시만요. 문이 열립니다.

[음악] 봤어? 야, 배달 왔어. 어, 어, 어이, 너 밥 먹었어? 밥 안

먹었지? 비빔밥 양이… 저, 잠깐만요. 왜 이렇게 탄산음료 양이 너무

적은 거 같은데. 응, 뭐가? 탄산음료 양이

너무 적은데? 왜? 근데, 원래 이렇게

나오나? 이거 그냥 거기에 이렇게 조금 넣은 거예요. 예, 가게에 한번 확인해 보세요.

아, 잠깐. 저 이거 세트 시킨 건데. 가게에… 가게에 한번 전화해 보세요.

어느 분이 시키셨는데? 네가 시켰잖아.

어, 가게에 한번 전화해 봐. 이거 원래 이렇게 나오나? 안녕하세요?

아, 뭐… 뭐… 운동화 끈이 있어. 저 좀 올려줘. 왜? 왜? 왜? 진짜? 아니, 아니.

아니, 야, 야야, 왜? 왜? 왜? 뭘 먹어? 탕수육을… 어,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거든. 먹었다니까. 아니, 뭐… 소리 왜

누가 지저분하게 해놨어? 그럼 학생한테 얘기를 했어야지.

잠시만요. 아, 앉아 앉아 앉아 앉아 있어. 아니, 혹시…

아니, 근데 이게 말이죠, 드셨어요, 혹시?

안 먹었어요. 안 먹었어요. 아니, 이거…

드셨다고 누가… 저희 집 동료가… 엘리베이터… 아니, 아니, 째려보지…

마시고요. 아니, 배달하는 것을 남의 것을 드셨어요? 혹시? 안 먹었어요. 드셨…

때문에… 아니, 나… 그… 어디… 님… 남의 것을 먹었다고…

먹었다고? 아까 전에 여기 좀 뜯어져 있었죠?

얘기하시면 저희가 뭐… 배고프신 수도 있으니까…

있으니까. 사람이라면 뭐… 뭐 먹고 싶으면은 뭐… 꺼내 먹을 수도 있으니까…

솔직하게 얘기해 보세요. 진짜로 안 드셨어요? 먹었어요?

먹었어요? 잠깐만요. 아니, 아니, 이렇게 너무 당당하게… 너무…

당당하게… 아, 뭐… 저항 없이 터지네. 선배님… 어… 어… 어… 시켰어. 시켰어. 어…

해지 왔어. 오랜만이야. 아, 안녕하세요. 야, 밥…

먹었어요? 저기 잠깐만요. 왜… 왜… 어, 탕수육 양이 너무

적은데. 어이, 탕수육 왜 이렇게 적죠?

가게에 저는 모르겠어요. 왜… 뭐… 아니, 양이 너무 적잖아요. 그걸 이분께

가게에다 물어보세요. 아니, 뭐 넘어지셨나?

혹시 뭐… 쏟으시거나… 그냥 쏟으셨나?

주는데 너무 적은데… 아까 왜… 왜…

왜…왜…왜…왜…왜?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몇 개 드시더라고요. 어, 몇 개 드셨… 이걸

드셨다고요? 드셨… 아, 잠깐만. 잠깐. 무슨

말씀이세요? 드셨어요? 네, 안 먹었어요. 안 드셨어요? 안 먹었어요.

아, 진짜로? 진짜 저… 바이야… 뭐야… 아, 진짜 진심으로… 진심으로 몇 개 이렇게

집어… 집어 드시더라고요. 아니, 안 먹었어요. 아이… 어… 아, 그만 가시고.

손님이 장난치실 리가 없는데… 진짜

났어. 어, 제가 아까 두 눈으로 똑똑히

봤는데… 에이씨, 뭐야? 이게… 이게 뭐냐고?

이게… 아, 이걸 드셨어요? 아니요, 안 먹었어요. 아니, 안 먹었어요. 얘 봤다. 아…

진짜 잡채 드셨잖아요. 언제요? 아까

같이 저희 타고 왔을 때 제가 뒤에서 왔는데 안 보였어요. 잘못 보신

거 같아요. 잘못 보신 거 아니에요? 잘 안 보였어요. 누구 말을 믿어야

하지… 저 진짜 진심이에요. 그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뭘 드신 거예요? 저 아무것도 안

먹었는데요. 왜 그래요? 말이 안 돼요. 저

안 먹었어요. 엘리베이터에 있었어요.

못 봤어요. 이게 뭐야? 이게 뭐야?

지금 탕 세 개 했는데 소스를 이렇게

많이 주시면은… 아니, 이거 맞아요? 뭐가 안 되네. 거기 전화를 해. 전화 아니… 이거

저… 뭐 문제는… 저는 이거 만약에 드셨으면 CCTV 확인하셔서 드셨으면

가게에 연락해서 뭐 그만두실 수도 있어요.

괜찮아요. 봤어요, 안 봤어요? 나 전화해서

따질 거야. 아, 확실히 얘기하세요. 먹었어요. 배고파서

먹었어요. 배고팠다고요. 아니, 이게 말이… 이게 아니… 이게 말이 돼요?

이게 배고파서 먹는 게 아니라 저희는 배

안 고파요. 아니, 저희가 배고파서 시킨

거잖아요. 우리 같이 배고프니까 먹을

수 있잖아요.  서 밥 달라 그래요. 그게 무슨 말이야? 잠깐만, 한국분 아니세요?

한국 사람 맞아요. 아, 발음이 좀

이상하네. 맞아요. 한국 사람. 그러니까

손님이 시킨 것을 본인이 배고파서

본인이 빼먹었다고. 콩 한쪽도 나눠

먹어야지. 콩 한쪽도 나눠 먹어야지.

아, 한국분 아니시죠? 장난치시는 거지?

지금? 아, 진짜 한국 사람이고. 아, 근데

미안해요. 먹었어요. 뭐야, 먹었어?

진짜. 아, 그거를 얘기할 줄 몰랐는데.

죄송해요. 먹었어요. 네가 왜 아니

네가 왜? 아니, 갑자기 너무 미안하니까

잘했어 잘했어! 씨, 아는 사람이야. 어…

아는 사람이야? 뭐, 너가 아는 사람 아니야. 내가 아는 사람이야. 어, 그 왜…

먹어, 우리 먹을 거지? 해자, 내가 하도…

먹어라. 아는 사람이요? 진짜 아는 사람이요!

[웃음] [박수] 어, 인사해. 누나, 어… 우리 형인데, 여기…

사무실. 이 형 거야. 아, 이 형 건데 우리가…

빌린 거야. 누나, 이거 하려고. 어… 나, 아니, 엘베에서 먹는데…

뭔 생각했냐고? 아, 아, 미친놈인 줄 알…

[박수] 뭐 먹는데? 근데 탕수육 하나 더 시켜…

주시면 안 돼? 그래, 밥 먹고 오지 말라면서요? 어…

시켜 줄게. 시켜 줄게. 이건 내가 시켜…

줄게. 진짜. 어… 사… 오케이. 용돈을 줘…

10만 원? 10만 원 줘! 와, 너무 웃기다. 아, 총각 때 마음이…

이해야. 아, 진짜 너무 웃기다. 인스타에서 본 짜장면을 내 눈 앞에서 보…

먹자! 먹자! 아, 더 먹어! 해자! 잘…

먹겠습니다. 근데 젓가락이 없는데 어...

아, 이거 가게에 조금... 진짜 배달 기사한테 전화해. 진짜 배달 기사한테

그 배달이 우리집으로 온다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배달이 우리집으로 온다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