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안녕하세요. 신뢰를 주는 덤덤한 말투,

리뷰 외에는 뭐 하기 힘들어 보이는,

체력, 외모로 승부할 수 없는 겸손한 얼굴이어서 더 믿음이 가는 채널,

기모입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저는

리뷰를 위해 태어난 것 같아요. 행복하네요. 자, 오늘은 뱅앤올룹슨의

Beoplay 8 스피커 리뷰입니다. 지난번에

제가 이제 뱅앤올룹슨 Beoplay H100을 구독자가 빌려주신 제품으로

리뷰를 하면서 뱅앤올룹슨 관계자들이 제 리뷰를 한번 봤으면 해서 부탁을

했는데, 제 영원이 하늘에 닿았는지

뱅앤올룹슨 관계자가 인스타그램 DM을

주셨어요. 저는 처음에 피싱인 줄 알았어요. 인스타그램 DM 대부분 뭐

정상적인 DM이 없어서. 자, 그래서 향후에 뱅앤올룹슨 리뷰를 할 기회를

주신다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밀어왔던 Beoplay 8, 베오플레이 8을 좀 리뷰할 수 없냐 부탁드려서

이번에 기회를 마련해 봤습니다. 역시 베오플레이 리뷰는 기즈모! 자, Beoplay 8에

뱅앤올룹슨에 대해 잠깐 설명드릴게요. 뱅앤올룹슨은

일반적으로 인원 스피커를 많이 만들지만, 우퍼를 제외하고 2채널

스피커 라인업이 다섯 개 있습니다.

이걸 베오랩 시리즈라고 하는데요. 현재

판매 중인 베오랩 시리즈 중에 플로어스탠딩 방식의 베오랩 90과

베오랩 50이 있어요. 이 두 제품은

뭐 가격도 굉장히 비싸고, 몇 천만 원...

90은 2억 가까이 하고요. 그런데 두

제품은 시청 공간이 150~200㎡, 즉 45평을 권장하고

있는데, 가격도 가격이지만 저는 이제

집이 넓지 않아서 두 제품은 일단 제

생애에서 좀 힘들 것 같고요. 그래도 현실적인 게 베오랩 8, 베오랩 18,

베오랩 28인데, 이게 권장 공간이 한

40~50㎡, 즉 10평에서 15평 정도라서 일반적인 가정, 뭐 아파트

거실 뭐 이런 크기에 잘 맞는 스피커입니다.

그중에서 오늘 소개하는 베오랩 8은 작은 크기지만 거실을 울릴 수

있는 굉장히 고출력 스피커이자 굉장히 강화된 제품입니다.

자, 그래서 정리하자면 베오랩 8은 3천만 원에 가까운 베오랩 28의

모든 기술과 유닛 구성을 이어받았고요, 크기를 줄이면서 15평

정도의 공간을 울리기 좋도록 만든 스피커란 얘기죠. 그래서 해외에서는

별명이 '리틀 베오랩 28'입니다. 자, 그러니까 이제 뱅앤올룹슨에서는

일종의 가성비 제품으로 꼽히고 있는

제품이죠. 물론 가성비라고 하지만

베오랩 8의 시작 가격은 79만 8천 원입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마음이 편해질 거예요. 어쨌든 뭐

마음이 편하신 분들은 같이 즐겁게

그림 감상하듯이 리뷰 보시면 되고요.

자,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자, 디자인부터 보겠습니다. 자, 이 제품의 가장 보편적인

이미지는 앞쪽에 나무 그릴이 붙은 건데, 저는 TV

옆에 두기로 해서 나무 그릴이 아닌 검은색 패브릭 소재 그릴을

골랐습니다. 만약 나무 그릴을 쓴 다른

뱅앤올룹슨 스피커를 가지고 계시거나 베오비전 TV 이런 게 있다면 나무

그릴이 잘 어울리겠지만, 뭐 일반

TV면 일반 TV 검은색이거나 검은색 패브릭 소재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스탠드는 이렇게 테이블 스탠드를 골랐습니다. 만약 벽에

부착하고 싶다면 벽걸이 브라켓을

고르면 되고요. 거실 메인 스피커로

구입하면 됩니다. 고르면 돼요. 하나의 스피커를 세 가지 방식으로 쓸 수

있는 거죠. 자, 베오사운드의 팔은 바닥이

이렇게 타원형이라서 세울 수가 없어요. 혼자서 반드시 스탠드 위에

올려놓아야 합니다. 스탠드에 올려두면

본체가 공중에 뜬 형태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저역 진동이 바로 바닥을

타고 흐르지 않아서 음상이 좀 흐트러지는 걸 막아줘요. 음질 편에서

제가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상당히 맑고

깔끔한 그런 음색이 납니다. 스피커

설치의 가장 기본은 바닥과의 접촉면을

최소화하는 거고요. 이 베오랩 8이나 베오랩 28은 그런 형태로 디자인이

됐죠. 본체를 감싸는 틀은 알루미늄

이거 만져 보면 정말 가장 완벽한 금속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애플도

맥북이나 이런 데 알루미늄 고집하고

있죠. 정말 단단하고 은은하게 빛나고

탐스럽습니다. 특히 옆을 둘러싼

알루미늄은 무광 브러시드 처리를 해서

TV 옆에 뒀을 때 이 측면에 반사가 최대한 덜 돼서 TV 화면에 몰입감을

해치지 않도록 가공을 했고요. 바닥 스탠드는 또 반사율을 높여서 빛을

받은 스피커가 신비하게 빛나도록

했어요. 이거는 사실 같은 알루미늄이

아니라 또 목적에 맞게 알루미늄

소재를 조금씩 가공을 다르게 한 거죠.

정말 디자인에 목숨 건 회사죠. 색상

기본적인 실버 외에도 골드, 블랙

색상을 또 고를 수 있습니다. 여기 오크, 라이트 오크, 다크 오크 지금

보이는 검은색 패브릭 커버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고요. 무게는 제품

하나당 약 4.1kg이에요. 자, 그릴을 이렇게

열어 보면 유닛이 세 개 보이는데요. 5.2인치 우퍼, 3인치 미드레인지

그리고 0.6인치 트위터가 있습니다. 이 크기에 5.2인치 우퍼를 넣은 건

정말 대단합니다. 이렇게 작은 제품에 5.2인치 우퍼 들어간 건 거의

보지 못했어요. 자, 그리고 우퍼 앞에는

디퓨저를 두어서 저역이 더 멀리

퍼지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디퓨저 위에

트위터를 달았어요. 그래서 이렇게 작은 크기에 3웨이 방식을 넣은 거죠.

그리고 5.2인치 우퍼를 넣을 수 있었던 거고요. 뱅앤올룹슨의 이 소형화

노하우는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다른 회사에서는 절대 이 크기의 3웨이 방식과 5.2인치 우퍼를 넣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덕트는 제가 살펴보니까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밀폐형 구조로 만든 스피커 같습니다. 뱅앤올룹슨은 최근

자사 제품의 모듈러 디자인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 제품 역시 많은 부품이

모듈러 방식으로 설계되어서 유닛, 커버, 스탠드,

심지어 스트리밍 모듈까지 교체가

가능합니다. 모듈화되어 있으면 고장 나거나 노후화된 부품을 계속

교체하면서 쓸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오래 쓸 수 있죠. 제 남은 수명보다

더 오래 갈 것 같습니다. 마음에 드네요. 자, 상단에는 터치식

인터페이스가 있습니다. 검은색 유리로 덮여 있는데, 근접 센서가 있어서 손이

가까이 가면 인터페이스가 드러납니다. 우아하게 터치해 주면 볼륨, 재생,

다음 곡, 즐겨찾기 등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게 유리이기 때문에

뱅앤올룹슨 역사상 가장 다재다능 스피커, 베오랩8

팝코넷, 얼리어답터, 더기어 등을 운영했던 리뷰어 출신입니다.
리뷰를 오래 하다보니 리뷰가 지겨워서 리뷰 중간에 헛소리를 많이 합니다.

비즈니스 관련 문의는 gizmoblog@naver.com 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