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50년 동안 내가 계속 그걸 붙들고 있었던 것은 아니고, 내 마음속에 정해져 있었어요. 언젠간

[음악] 맥없이 무너져간 500년 왕족, 야만적인 폭력으로 가득찬 시대 [음악]

거대한 악에 맞섰던 한 사람, 서른한 살 먹은 청년이

맨몸으로, 총알 7발과 여비 100으로

가지고 맨몸으로 거기 부딪혀 나가는 것이

영원히 놀랍고 너무나 빛나는 대목이라고

겨울이 시작된 할빈에서 31살 한국 청년은 한 사람을

기다렸다. 철도는 눈과 어둠 속으로 뻗어 있었다. 그

먼 끝에서 이토가 오고 있었다. 멀리서 반딧불처럼 깜빡이는 작은 빛이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었다. 빛이라기보다는 거역할 수 없이

강렬한 끌림 같은 것이었다. 두 박자로 쿵쾅거리는 열차의 리듬에

실려서 그것은 다가오고 있었다. 하얼빈에서 만나자.

[음악] [음악] 이름은 아는 7, 나이는 31세

직업은 보수다. 해소 택기 시대를 또 왔다 갔다. 최근에 한 명

생겼다. 딸. 나올까? [음악] 이 도시로 봅니다.

[음악] [박수]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시베리아 횡단 철도의 끝이자 만주로

가는 열차의 출발지였던 이곳에서

안중근의 여정이 시작된다. [음악] 자는 왜 나를 따라 나서는가?

[음악] 왜 이 [음악] 돌을 쏘려고 하는가?

[음악] 그런 것은 말할 필요 없다. [음악]

앞으로도 말하지 말자. [음악] 김훈은 두 개의 길에 주목했다.

조국을 구할 방법을 찾아 러시아에서 다시 할빈으로 향하는

안중근과 새로운 목표, 만주를 시찰하기 위해

할빈으로 가는 이토 히로부미. [음악]

시대를 함축하는 두 길의 이야기다. 너는 안 좋은 것은 일대일 생각은

없어서 그 분의 가장 핵심적인, 핵심적인 시간만

쓰자. 그리고 안중근만을 중심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 동양의 구도 전체를 내 소설 속에다 집어넣지

않을 생각을 했지요. 19세기 후반, 조선의 서쪽 바다는

바람 잘 날이 없었습니다. 제국주의 열강은 호시탐탐

강화도를 노렸습니다. [음악] 조선은 나라 문을 굳게 걸어 잠궜지만,

총포를 앞세운 열강의 무력 앞에

버틸 재간은 없었습니다. [음악] 기울어 가는 조선의 서막이었습니다.

[음악] 안중근은 187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굳건히, 침탈되는 혼란과 격변 속에서

살았습니다. [음악] 청년 안중근의 시대는

희망 없는 암흑이었습니다. [음악]

안중근은 자신이 처한 시대와 조국의

현실을 정확히 꿰뚫고 있었습니다. [음악] 그는 불의한 세상 앞에 주저앉는 대신,

맞서는 길을 알고 있었고,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음악] 이게 자서전이기 때문에 본인이 본인의 문체로 문장을 쓴

것이잖아요. 정의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

은연히 드러나고 있어요. 아주 어렸을

때, 1화부터 시작해서 본인이 한번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반드시 행동에 옮기고 마는 그런 일화들이

성장하면서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는

2000만 한국 민족이 일본의 보호를

받고자 원한다고 위로는 일왕을 속이고, 밖으로는 열강들의 눈과 귀를 가려 제

마음대로 농간을 부리며 못하는 짓이

없으니, 이같이 통분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음악] 이 사진은 순종의 서복 순간에 찍은 사진이죠.

여기서 지금 순종의 위치가 어디인가요?

[음악] 결혼식 장면을 고려강의실에 페어에다가 저렇게

배치하고 찍은 사진을 보니까, 제가 저번부터

이건 굉장히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찍은 사진이 아닌가 싶은 그런

생각을 제 나름대로 했지요. [음악] 바로 옆에 이제 이토가 있고

그러니까 뭔가 일본 제국에 의해서 순종이

보호되고 있다라고 하는 개념일 건데, 그 보호라는 말이 다른 말로 하면

컨트롤되고 있다, 통제되고 있다 이 말과 같은

뜻이기도 하거든요. 보호는 컨트롤이니까

그런 어떤 그 행사 자체, 그런 의도가 분명히 행렬에

있었을 거고요. [음악] 1909년 1월 대한제국

순종 황제는 서북 지방으로 순행에 나섰다.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 추위…

[음악] 처음부터 순종의 뜻이 아니었다.

순행의 기획자는 통감 이토 히로부미,

지배하려는 의도였다. [음악] [음악]

백성들은 추운 겨울 순행에 나선 왕의 안위를

걱정하며 일본을 경계했고, 이토의

책략은 통하지 않았다. [음악] 조선의 4대 부들과 자주 상종할수록

이토의 뜻은 도장 쪽으로 기울었다.

왕권의 지근거리에서 세습되는 폭락을

노린 자들일수록 왕조가 돌이킬 수 없이 무너져 갈

때는 새롭게 다가오는 권력에 빌붙으려

한다는 사실을 이토는 점차 알게 되었다.

도장을 찍어서 한 나라의 통치권을 스스로 넘긴다는 것은 보도

듣도 못한 일이었으나 조선의 대신들은

국권을 포기하는 문서에 직함을 쓰고

도장을 찍었다. [음악] 도장의 힘은 순조롭고도 명료했다.

그때 거기에 동의한 사람은 다 우리 사회 지도층이었어요.

임금 곁에 있었던 아주 높은 지위에 있던 인사들은 다 거기

동의한 것이죠. 그러나 백성들은 격렬하게, 죽을 때까지 싸우는

것이죠. 이 백성들은 조선의 오병이었던...

가장 천대받고 탄압받던 백성들이 거기에

저항한 거예요. [음악] 한 영국 기자의 눈에 비친 조선의

비극. [음악] 그가 만난 의병들은 처절했고 그 의지는 놀라웠다.

유튜버의 시절에 이도가 조선 동감하던 시절에

전국에서 내가 써놨지만 이렇게 전국을

맷돌에다 갈듯이 이 자식들 갈아버리라

그랬어요. 그래서 실제로 그걸 신청을 했어요. 일본을

예상치 못한 격렬한 민중들의 저항을

일본은 잔인한 사격으로 제압했다. 저항이 가장 거셌던

삼남 지역은 초토화됐다. [음악]

강토를 빼앗고 사람을 죽이는 자가

폭도입니까? 제 나라를 지키고 외적을

[4K FULL] “이토 저격” 안중근의 극비 작전 ㅣ KBS 다큐 인사이트 - 하얼빈에서 만나자 230223 KBS1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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